구글, 바이두와 중국에서 온라인 도서관 설립 경쟁을 벌이다

일반입력 :2007/03/09 10:48

Reuters

웹 검색 부문 최고의 기업인 구글, 그리고 중국에서 구글에 맞서는 최대 기업인 「바이두닷컴」(Baidu.com)이 온라인 도서관 서비스를 구축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인터넷 시장의 한 조각을 놓고 다투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들에 의하면 로이터에 바이두가 이미 아시아 최대의 대학 도서관 중 하나인 베이징 대학교 도서관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하고, 온라인 북 서비스, 출판 및 인터넷 등의 서비스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상황을 잘 아는 중국 출판계의 한 소식통은 “바이두가 이미 많은 지방 대학교 및 도서관과도 좋은 관계를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바이두는 베이징 대학교 도서관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했다.”고 말하면서, 이 계약으로 중국 초일류 대학교인 베이징 대학교가 소장한 서적들의 일부를 사이버 공간으로 옮길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 진 쿠이(Jin Cui)는 구글이 새로 출시한 도서 검색 서비스의 중국 버전을 위하여 거의 20개의 현지 출판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는 이미 「두슈닷컴」(Dushu.com)('두슈'는 중국어로 "읽다"를 의미한다)과 같은 자체 개발된 온라인 책 검색 회사들이 있지만, 분석가들은 그런 온라인 검색 회사들이 구글이나 바이두에 별로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과 바이두는 중국의 온라인 시장의 4분의 3을 장악하고 있다. 베이징에 위치한 「어낼리시스 인터내셔널」(Analysys International)의 분석가인 플로리안 피스(Florian Pihs)는 “두 가지 주된 문제는 자금 조달과 저작권이다.” 라고 말했다. 출판계의 원로들에 의하면, 온라인 도서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하는 회사들이 일반적으로 먼저 웹 사이트를 구축하고, 그 다음에 책을 홍보할 출판사들과 저자들이 따라온다고 한다. 출판사가 구글이나 바이두와 같은 회사에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동의를 하면, 독자들은 돈을 내야 그 책들의 온라인 버전을 읽을 수 있다. 그 다음에 책 공유 웹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와 콘텐츠 제공자가 수입을 나누게 된다. 이것이 성공을 거두면, 이 벤처 회사는 구글과 바이두가 새로운 이익을 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온라인 광고는 여전히 웹 검색 부문의 이 두 거인의 중요한 수입원이다. 주요 도서관을 디지털화하는 구글의 사업은 운이 좋지만은 않았다. 웹 페이지가 독자들이 인쇄된 작품을 구입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유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와 출판사들은 이 회사가 저작권이 있는 도서관 책들을 스캔하는 것을 중단시켜 달라고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구글은 공공 분야에서 저작권이 없는 책들의 전문을 게시할 계획일 뿐이라고 말했다. 구글과 바이두는 약 1억 3천 7백만 명의 웹 사용자들이 있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인터넷 시장인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두는 최근에 단순히 뉴스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직접 보도를 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고, 구글은 중국어 지도 검색 서비스와 온라인 워드 프로세싱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현지 동영상 사이트와 제휴를 하거나 사이트의 인수를 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