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바이오(VAIO) 노트북은 기능면에서 항상 동일한 수준으로 발전해왔다.
소니는 ‘휴대성, 파워, 스타일이 통합된 기능적 패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얇고 가벼운 C시리즈의 산업 디자인 측면을 강력하게 프로모션하고 있다.
이 제품의 주요 판매 포인트는 디자인이지만 눈길을 사로잡기엔 다소 부족해 보인다.
1,999 싱가포르 달러의 소니 바이오 VGN-C13은 포토제닉 경쟁제품들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은 세련된 패키지 안에 고속 인텔 코어2듀오 CPU가 탑재돼 있다.
디자인
소니 바이오 C시리즈는 바다조개 화이트, 담홍색, 스프링 그린, 에스프레소 블랙, 도시 그레이 컬러 등 독특한 컬러를 갖고 있어 마치 동네 페인트 가게에서 페인트를 선택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이번에 리뷰한 시스템은 고정 컨프리그레이션의 C13인데 에스프레소 블랙 컬러만 보내와 약간 실망스러웠다.
우리가 원했던 컬러는 스프링 그린이었다. 디자인은 매끄럽고, 갈수록 가늘어지는 가장자리와 터치패드를 둘러싼 구리 액센트, 그리고 손목이 편하도록 부착된 정교한 패턴 섬유 등을 갖추고 있다.
키패드는 그동안 익숙한 스타일인 오목한 모양이 아니라 평평한 모양이다. 하지만 사용하기에는 편하다.
329.6mmx235.6mmx37.2mm의 바이오 VGN-C13은 얇고 가벼운 노트북 카테고리에 속한다.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오랫동안 작업하기에 편리할 정도로 큰 사이즈다.
C150의 무게는 2.3kg (A/C 어댑터를 포함할 경우 2.63kg)으로 출퇴근이나 여행을 할 때 숄더백에 넣으면 딱 맞는 정도다.
특징
13.3인치의 와이드스크린 LCD의 해상도는 1,280x800로 세세한 표현이 모두 가능하지만 웹 페이지 텍스트를 자세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 소니는 스크린에 더 깊은 블랙과 풍부한 컬러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자사의 엑스브라이트(Xbrite) 기술을 사용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명이 상당히 밝은 테스트랩에서조차도 화면에 나타나는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스크린 표면의 반 반사(anti-reflective) 코팅 처리일 것이다.
소니 바이오 VGN-C13은 컴포넌트 리스트 셋을 제공하는 고정 컨피그레이션 제품이다. 컴포넌트에는 1.66GHz 인텔 코어2듀오 T5500 CPU, 2GB 램, 인텔 950 그래픽, DVD 버너, 120 GB 5,400rpm 하드 드라이브 등이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접속 장치로는 2개의 USB 2.0 포트, 파이어와이어 400 포트, 모뎀과 이더넷 잭, 헤드폰과 마이크 잭, 익스프레스카드 슬롯, 외부 모니터와의 연결을 위한 VGA와 S-비디오 출력장치 등이 있다. 네트워킹과 블루투스를 위해 무선 802.11a/b/g도 내장돼 있다.
성능과 배터리 수명
다른 유사 제품과 비교할 때 소니 바이오 VGN-C13은 후지쯔 라이프북 A6010을 누르고 CNET 랩의 멀티태스킹 테스트에서 최고 결과를 얻었다.
포토샵 CS2 테스트에서는 2.0GHz 인텔 코어2듀오 T7200이 장착된 고성능 시스템인 도시바의 코스미오 G30(Qosmio G30)보다 더 나은 성능을 나타냈다.
바이오 VGN-C13은 모바일마크(MobileMark) 배터리 수명 테스트에서는 로우엔드 시스템에 주로 탑재되는 6셀 배터리로 3시간 36분 동안 동작했다. 9셀 배터리를 주문할 수도 있지만 노트북에 장착하면 약간 삐져나온다.
소니의 배터리가 고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바이오 노트북 라인이 광범위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호환성은 높은 편이다.
서비스 및 지원
소니 바이오 노트북의 보증 기간은 1년이다. 소니의 서비스 지원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바이오 최신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간단한 문제는 온라인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해결방안이 제시된다. 그러나 정밀한 진단이나 좀더 복잡한 점검이 필요하다면 노트북을 들고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90 싱가포르 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면 지정된 국가에서 수리 요청과 국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바이오 해외 서비스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