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 컨소시엄 공식 출범, 제조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틀 마련

일반입력 :2006/12/06 18:24

조광현 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국내 제조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 제품수명주기관리) 컨소시엄을 통해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의 '물꼬'를 텄다.지난 12월 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공식 출범된 PLM 컨소시엄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팽정국 현대ㆍ기아자동차 부사장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제품개발 능력을 핵심역량으로 갖추어야 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PLM을 적극적으로 도입, 적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견 기업들도 제품개발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으며, 이를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PLM의 과제”라고 밝혔다.PLM 컨소시엄은 국내 PLM의 보급 및 활성화를 위하여 국내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중소제조업체, 정보기술업체, 연구소 및 학계를 통합하여 제조업계 주도 하의 기술 교류 및 정보교환을 해 나갈 예정으로 있으며, 국제 PLM 관련 단체와 연계해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이 분야에서 시스템 공급업체나 학계가 주가 되어 모임이 결성되는 사례는 있었으나 제조업체들이 R&D 영역에서 직접 나서서 그동안 금기시되어 왔던 기업들의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보다 나은 제품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나선 사례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앞으로 성과가 기대된다.이번 행사에서 산업자원부 김호원 국장은 축사를 통해 “PLM은 산업자원부에서 하고 있는 많은 정책들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의 과제중 하나로 생산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초고속 통신망과 인터넷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지만, 노동생산성은 일본의 약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IT 인프라를 생산성 제고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메커니즘 구축이 필요하다.산자부에서는 IT 인프라를 제조현장에서 생산성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전략과 정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그 방법이나 기법, 고민에 대한 결과의 하나가 PLM이다.”라고 밝혔다.또한 “PLM 컨소시엄은 제조업계의 자발적인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의미있는 토론이나 정보 교류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산업자원부에서는 PLM 관련 정책과제나 정책 건의가 들어오면 구체적으로 검토를 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LM 컨소시엄은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국내 관련 기업들의 적극 참여 유도를 통해 향후 제조기업의 핵심 역량이 참여하는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 전자 분야 외에 항공, 조선, 중공업, 건설 등 다양한 분야로 참여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또한, PLM 컨소시엄은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오는 4월 12일 PLM 업계의 산학연이 정보를 교류하는 PLM 업계의 최대 행사인 '제3회 PL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으로 있으며, 향후 국제 PLM 컨소시엄과 연계한 국제 행사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