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색을 보다 자연스럽게, 차세대 색공간 규격「xvYCC」

일반입력 :2006/12/04 13:17

Michael Kanellos

많은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색공간(color space) 규격「xvYCC」. 이 규격은 텔레비전의 컬러 팔레트를 큰 폭으로 확대할 것이다.  xvYCC는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텔레비전 화면에 비추어지는 색 스펙트럼을 업데이트 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규격「BT.709-5」는 텔레비전이 표시할 수 있는 빨강, 초록, 파랑의 색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xvYCC는 이러한 색범위를 확대해 시안(청록색)이나 밝은 녹색의 색조를 추가한다. 그것에 의해 보다 자연스러운 색의 표현이 가능해 진다.  미츠비시 디지털 일렉트로닉스 미국(MDEA)의 제품 마케팅부문 상임 담당자인 빅 머티(Vik Murty)는 지난달 29일(미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디오 및 엔터테인먼트 기술의 전문 기업 돌비 연구소(Dolby Laboratories)에서 xvYCC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다. 머티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보다 선명하고 풍부한 색을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아무도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없는 다양한 색의 표현이 가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머티에 의하면, 기존 규격은 대부분의 텔레비전에서 유효하지만,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액정 TV나 디지털 광학 기술(Digital Light Processing:DLP)을 탑재한 리어 프로젝션(배면 투사형) TV에서는 그 기능이 제한된다고 한다.  MDEA는 내년 4월부터 xvYCC 규격을 지원하는 텔레비전을 제조할 예정이다. 또한 각 텔레비전 방송국들도 xvYCC 규격을 잘 살린 TV 프로를 방송할 수 있도록 이 규격에 대응하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그 밖에도 xvYCC에 참여하는 기업은 더 있다. 예를 들면 올해 소니는 이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머티에 의하면, 내년말 MDEA는 광원으로 전구나 LED 대신 레이저를 사용하는 텔레비전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xvYCC는 딥 컬러(Deep Color)로 불리는 기술에 의해 향후 성능이 더욱 더 향상될 것이다. 딥 컬러란 농도가 다른 색 계조의 차이를 부드럽게 해주는 기존 기술. 일부 구형 디지털 TV에서는 색이 밝아지거나 어두워 질 경우 화면에서 희미한 띠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딥 컬러 기술을 도입한 텔레비전에서는 그러한 띠를 찾아볼 수 없고 어두운 부분의 화상도 보다 선명해 진다.  XvYCC의 정식 명칭은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확장 YCC 컬러리메트리(Extended YCC Colorimetry for Video Applications)’로 xvYCC는 그 명칭을 간략화한 것. xvYCC는 국제 전기표준회의(IEC)에서 관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