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감지 CCTV」로 폭력범죄를 예방한다

일반입력 :2006/11/24 10:29

Gemma Simpson

영국에서는 소음을 감지하고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를 공공장소에 배치하여 이를 범죄예방에 이용하고자 한다. 네덜란드에서 이미 도입되어 사용 중인 이 CCTV 시스템은 사람들이 「공격적 말투」로 말하는 것을 감지하여 일반 거리나 교도소 및 철도 등에서 일어나는 「폭력행위」를 미리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폭력 감지장치는 네덜란드 그로닝겐 및 로테르담 거리들에 배치된 CCTV 카메라에 장착되어 있다. 이 기술의 개발자인「사운드 인텔리전스(Sound Intelligence)」의 대표이사 데릭 반더 보스트(Derek van der Vorst)는 런던 경찰 또한 이 시스템의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CCTV 카메라 내 장착된 마이크로폰을 이용하여 CCTV 주변 음성을 계속해서 분석한다.「공격적 음성」이 감지되는 경우 경찰서에 자동으로 경고신호가 전송되고 이러한 경고신호를 수신한 경찰은 이「공격적 음성」이 발생한 지역을 카메라로 확대해 상황파악에 나선다. 반더 보스트는 “폭력사건의 90%는「말에 의한 공격」으로 시작된다”며 “우리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 경찰은 폭력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음성 시스템을 이용하면「감시 센터」에서 보다 적은 인원으로 보다 많은 카메라를 관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해서 일반적인 낮은 음성들까지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무슨 버튼 같은 게 있어 이를 누르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세세히 들을 수 있는 그런 성격의 시스템이 아니다”라며 “설령 그런 버튼이 있더라도 마이크로폰은 지상 3-4미터 위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를 정확히 들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올해 초 잉글랜드 요빌에서는 「주점 출입 시 지문 채취 안건(fingerprint-before-you-drink scheme)」의 시행과 함께 음주 관련 범죄가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