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자그마하고 밝은 색을 가진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아니다. 레고는 오랜 세월 인기를 잃지 않은 장난감 블럭이다. 레고는 반세기 넘게 유치원생에서부터 만들기를 좋아하는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뉴저지에 있는 레고 매장내 한쪽 벽에 표시된 위 문장의 의미는 딱 세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
하지만 레고를 처음 창안한 사람들은 현재 골치 아픈 변화를 겪고 있다. 뉴욕 타임즈지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덴마크의 빌런드에 있는 레고 그룹은 현 시점에서부터 2009년 사이에 제조 공정의 대부분을 멕시코와 체코 공화국에 있는 공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설계와 마케팅 담당 직원들은 빌런드에 그대로 남을 것이다.
빌런드에는 레고 그룹의 본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빌런드에는 레고랜드 놀이 공원도 있다(다른 레고랜드는 영국 윈저, 독일 군츠베르크, 그리고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에 있다). 가족적인 분위기의 이 공원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미니어처 도시와 레고 빌딩이 있다.
지난 2년 동안 새로운 경제적 현실에 직면한 이 회사는 레고랜드 공원을 멀린 엔터테인먼트에 매각했고 한국과 스위스의 생산 시설을 폐쇄했다. 수입은 2002년의 96억 크로네(16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70억 크로네(12억 달러)로 떨어졌다. 2년간 상당한 손실을 본 레고 그룹은 지난해 5억 5백만 크로네(8,700만 달러)의 이윤을 냈다.
체코 공화국의 클래드노에 있는 레고 공장은 일자리가 폭증할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이다. 레고 그룹이 제조 공정의 대부분을 이곳으로 보내기 때문이다. 빌런드의 총 일자리 수는 현재 2,500개(5년 전에는 4,000개)에서 1,600개 정도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빌런드 시장인 프레벤 젠센은 타임즈지를 통해 서부 유럽에서 생산하는 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전했다.
우리의 가정으로 들어오기 전에 레고 블럭과 장난감 조각은 먼저 조립 라인을 통과해야 한다. 이 회사는 매년 약 150억 개의 블럭과 부품을 생산한다. 이것은 분당 약 2만 8,500조각에 해당된다. 레고 부품은 약 2,000가지이며 컬러는 55가지이다.
낙하 시험은 장난감이 실제로 어린 아이들의 손에 망가지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공장에 험상궂은 기계와 충돌 테스트 장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독일에 있는 이 조립 및 시험 센터에서는 아이들이 바퀴 달린 몇 가지 레고 창작물을 시험해 보고 있다. 20세기 중반에 목재 장난감으로 시작한 레고의 회사명은 덴마크어로 '레그 고트(잘 논다)'라는 단어의 처음 두 글자를 딴 것이라고.
레고 킷은 종종 중세의 성에서부터 구조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맞추어 구성되며, 해리 포터나 스타워즈 같은 영화에 끼워 파는 상품으로도 제작된다. 그 모든 것은 스케치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컴퓨터 지원 설계(CAD)도 사용한다.
해리포터 영화에 나오는 호그와트 학교를 이용한 레고.
레고의 환타지 세계는 가상 세계와는 다르다. 그리고 마인드스톰 NXT 제품군을 포함한 DIY 로봇 제작과 시대적으로 일치한다. 위 사진은 알파렉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