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첫 HDD 핸디캠 DCR-SR100E, 캠 초짜들이 기웃기웃 왜?

일반입력 :2006/11/23 11:45

Will Greenwald CNET.com Lori Grunin CNET.com

소니 핸디캠 DCR-SR100은 와이드 10배 줌렌즈, 2.7인치의 넓은 터치스크린 LCD에 직각형 실린더를 채용한 디자인으로 다소 특이한 외관이다.

제품이 상당히 견고하고 손에 잡히는 느낌이 편안하다. 615g으로 너무 무겁지도 않고 사이즈도 휴대하기 적당하다.

이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대형 LCD라 귀찮기도 하고, DCR-SR100 정도의 작은 사이즈에서는 사용이 불편해 소니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에 대해 불만이 좀 있었다.

또 대부분의 제품에 장착된 버튼이 너무 작고, 터치 스크린에도 지문이 남기 일쑤였다. 미조정을 즐기는 사용자였다면 수도 없이 욕을 해댔거나 스타일러스를 간절히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터치스크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SR100의 디자인 등급을 포인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왼쪽 홈에는 듀플리케이트 줌과 녹화 버튼이 있다. 그러나 반응이 신속하지도 그리 유용하지도 않다.

소니는 가격대를 조절함으로써 자동 렌즈 커버와 가지런한 액세서리 케이스 보호대를 포함해 DCR-SR100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했다. 사소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렌즈 커버는 촬영시 상당한 양의 속도 충격을 제거해준다.

특징

JVC의 에버리오(Everio) 모델처럼 소니의 핸디캠 DCR-SR100은 하드 드라이브에 직접 녹화하는 방식이다. 30기가바이트(GB) 드라이브로 최대 440분 분량의 고품질 비디오, 1,250분 분량의 저품질 비디오, 혹은 1만장의 3메가픽셀 스틸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다.

또 번들로 제공되는 혼합 케이블을 이용하면 촬영한 비디오를 TV에서 직접 재생하거나 PC로 복사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USB 2.0 접속을 통해 하드 드라이브로 고정된다.

MPEG-2를 사용하는 하드 드라이브 캠코더 녹화인 DVD 캠코더와 마찬가지로 소니는 비디오 파일을 미디어 플레이어가 읽을 수 있는 MPEG 파일로 저장한다. 그러나 맥 혹은 PC에서 비디오를 재생하거나 편집하려면 코덱 업데이트가 필요할 수도 있다.

DCR-SR100에서는 3 메가픽셀 HAD CCD와 더 나은 제이스(Zeiss) T* 렌즈 중 하나가 짝을 이룬다. 720 x 480 (16:9) 혹은 640 x 480 (4:3)로 다운샘플링하기 전에 비디오를 캡처하려면 2메가픽셀을 사용하며, 16:9와 4:3 비율로 3 메가픽셀 스틸 사진을 촬영한다.

DCR-SR100에서는 수퍼 스테디샷(Super SteadyShot) 하이브리드 손떨림 보정, 나이트샷(NightShot), 수퍼 나이트샷(Super NightShot) 적외선 모드, 돌비 5.1 서라운드 오디오 녹음용 4채널 마이크로폰 등 전형적인 프리미엄급 기능을 볼 수 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마이크를 이용하면 중앙 채널 사운드를 캡처할 수 있다. 이 핫슈는 SR100의 빌트인 램프 교체를 위해 플래시/비디오 라이트도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급형 성능에도 불구하고 소니의 DCR-SR100은 프로슈머들보다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더 적합한 제품이다. 프로슈머들은 약간의 장면 모드 혹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노출 조절, 장면 초점, 장면 측정 등을 위해 DCR-SR100의 메뉴 시스템을 이용하기보다는 이지(Easy) 버튼을 누르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성능

소니 핸디캠 DCR-SR100은 빠른 파워업, 신속한 반응을 보이는 줌 기능, 빠른 자동초점 등 유연한 성능을 보장한다.

스틸 사진을 촬영하려면 버튼을 누르자마자 녹화가 시작되고, 작은 셔터 래그만으로도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어두운 빛 아래에서만 아니라면 이 제품은 자동초점과 자동노출을 통해 대상물 혹은 줌 변화에 신속히 반응한다. 안타까운 부분은 터치스크린 자체가 사용이 편리하지 않고, 다른 캠코더의 LCD만큼 밝지도 않다는 점이다.

녹화가 시작될 때는 스테디샷(SteadyShot)이 줌 레인지를 통해 상당한 양의 흔들림을 줄여주므로 말썽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손떨림 보정은 완벽한 10배 줌에서는 제대로 동작하지 못한다. 카페인 고정을 한 후 촬영을 하는 경우라면 클로즈업을 위해 줌을 작동시키기 전에 삼각대에 고정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른 대부분의 소니 카메라, 캠코더와 마찬가지로 DCR-SR100도 남아있는 배터리와 촬영 지속 시간을 알려주는 인포리튬 배터리를 사용한다. 소니는 SR100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2시간 이상이라고 주장하지만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할 경우에는 이보다 약간 짧다. 추가 배터리를 준비하고, 배터리 상태를 체크하는 게 낫다.

이미지 품질

소니 핸디캠 DCR-SR100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드는 구석이 많다. 촬영된 이미지는 줌아웃할 경우에는 부드러워 보이지만 10배로 줌인할 경우에는 더 날카로워 보인다. 컬러는 자동 화이트 밸런스 때문에 실외에서는 다소 차가와보이고, 실내에서는 약간 따뜻해 보이는 측면이 있지만 매우 풍부하다.

다이나믹 레인지는 흐릿한 회색으로 보이는 그림자와 평평한 흰색으로 보이는 하이라이트에서 약간의 노출을 허용하는 등 일반적인 싱글 클립 캠코더와 같다. 그러나 DCR-SR100은 소음이 매우 낮고 낮은 조명에서도 별도로 조정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테스트를 수행한 제품 중 DCR-SR100보다 나은 MPEG-2 푸티지를 산출한 제품은 3 칩 JCV 에버리오 GZ-MG505가 유일하다. DCR-SR100은 또 소니 핸디캠 DCR-DVD905보다도 더 나은 품질을 자랑한다.

DCR-SR100의 3 메가픽셀 사진은 적당한 편이지만 가장자리 후광과 자세히 보면 나타나는 불안한 부분 등을 유발하는 과도한 날카로움과 부드러움이 야릇한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웹 사이트, 이메일, 작은 사이즈의 프린트용으로는 쓸 만 하다.

소니 핸디캠 DCR-SR100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가끔 스냅샷을 촬영하는 사람이라면 그런대로 쓸 만하며, 품질에 대해 그다지 까다롭게 굴지 않아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