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의 손이라고 불릴 만큼 완벽한 휴대폰인 ‘레이저 V3i D&G’는 밝은 골드 컬러로 D&G 테마 디자인과 벨소리를 갖고 있다.
이러한 기능셋과 기본적인 형태는 V3i의 원래 모델인 그레이 컬러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한 것.
이 제품은 가제트형 디바이스를 원하는 사람보다 패셔니스트들에게 더 어울린다. D&G 패션을 채용했기 때문에 가격은 조금 비싸다. 2년간 모바일 의무 사용을 포함해 488 싱가포르 달러다.

V3i D&G는 박스에서 꺼내는 순간부터 빛을 발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골드 컬러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거리에서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외관의 골드 컬러와 마찬가지로 휴대폰 안쪽에도 골드 컬러를 채용해 내비게이션 배치, 키패드 버튼, 내부 디스플레이 가장자리가 모두 밝은 컬러로 돼있다. 또 골드 D&G 팬던트가 휴대폰과 함께 제공되며, 박스도 골드 컬러다.
좀더 억제된 스타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휴대폰에 패션을 도입한 것은 충분히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패션이 가미되지 않았다면 V3i D&G는 다른 레이저 제품군과 별다른 차별성이 없었을 것이다. 사이즈는 다른 V3i 제품군과 동일(98 x 53 x 13.9 mm)하며, 무게도 100g으로 같다. 내외부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제어, 키패드도 다른 제품군과 비슷하다.

한 가지 기능만 빼고는 V3i 다른 모델과 기능상 차이점은 없다.
표준 V3i와 달리 이 제품은 아이튠 통합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아이튠/모토로라 결합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애플의 인기있는 서비스인 아이튠 지원은 기존의 V3i가 제공하는 독특한 서비스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었다.

안타깝지만 레이저 V3i D&G 사용자들은 아이튠 대신 모토로라의 음악 플레이어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이 점만 뺀다면 V3i D&G의 기능셋은 괜찮은 편이지만 놀라울 정도는 아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블루투스, 1.3 메가픽셀 카메라,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블루투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스피커폰, 기본 오거나이저 기능, 텍스트와 멀티미디어 메시징, IMAP4와 POP3 이메일 지원 등이 있다.

V3i D&G는 D&G 테마의 무늬, 스크린세이버, 벨소리를 채용했다. 또 D&G 테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휴대폰의 전원을 켜고 끌 때 ‘돌체 앤 가바나’라는 멘트가 나온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V3i D&G는 명품 애호가들을 위한 제품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D&G 게임은 제공되지 않는다. 아스팔트 어번 GT, 비주얼드, 솔리테어 등 3개의 자바(J2ME) 타이틀만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쿼드밴드(GSM 850/900/1800/1900; GPRS) 월드폰에 대한 테스트도 실시했으며, 전화 품질은 기존 V3i 제품과 동일했다. 오디오 품질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음량이 낮고, 간혹 불분명한 음성이 나오기도 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에지(EDGE)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은 실망스러웠다. 음악 품질도 우수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이기는 하다. 레이저 V3i 기존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성능 평가 리뷰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