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크레이그 먼디가 말하는「빌 게이츠 퇴임 후」

일반입력 :2006/10/28 13:18

Charles Cooper

MS의 크레이그 먼디는 전 세계의 고객들이나 정치가들을 방문하기 위해 올해의 대부분을 제트기에서 보냈다. 먼디의 일은 MS의 글로벌적인 연구 활동을 지휘해 장기적인 전략으로 추진을 지원하는 것이다. MS는 6월, 빌 게이츠가 경영의 최고자리에서 단계적으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들에게 이것은 장기적인 시야를 가진 최고의 사상가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날을 향한 준비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6월에 먼디가 자사의 최유력 지위로 승진한 일도 그것의 일환이다. MS가 대국적인 시야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다른 누구보다 먼디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먼디가 담당하는 분야에는 오픈소스 SW, 프라이버시, 시큐리티 외, 웹 서비스로의 이행이 가져오는 SW 개념의 변화도 포함된다. 게다가 이것은 먼디의 일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씨넷 뉴스닷컴은 지난번 먼디가 지상에 잠시 머물렀던 시간을 파악하여 MS의 최신 정보에 대해 물었다. 여기 베이 에리어에서는「웹 2.0」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것을 속된 마케팅 용어로 보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어쨌든 무엇이 옳을지는 영원한 테마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MS는 지금도「멋진」회사라고 생각하는가.  ‘예스’이기도 하고 ‘노’이기도 하다. 우리기업의 지금까지의 사업은 인지도가 높고 높은 평가도 받고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고 반대로 그렇지 못하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엑스박스나 현재 개발중인 준은 우리가「멋진」제품을 제공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인터뷰에 앞서 당신이 2000년과 2001년에 뉴욕 대학에서 실시한 강연의 기록을 다시 읽어 보았다.  그것은 화제가 된 오픈소스 문제에 관한 강연이었다. 그렇다. 이 강연에서 당신은 흥미로운 것을 말했다. “테크놀로지를 보급시키기 위해서는 테크놀로지 업계가 프라이버시와 시큐리티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말이었다. 시큐리티 문제가 계속해서 발견되어「프리텍스팅」이란 말이 일상 용어가 되어 버린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업계는 당신의 요청에 응했는가. 업계의 대처가 충분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MS의 상황은 극적으로 개선되었다. 나는 뉴욕 대학에서의 강연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않아「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주도의 시작에 참가했다. 강연을 실시한 해의 11월 무렵이었다. 이 강연은 신뢰에 대한 문제에 더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업계에 호소하는 것이었다.  결국 나의 말은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MS와 비교해볼 때, 이 문제에 임했던 다른 회사의 대처는 극히 소극적이었다. 이것은 매우 중대하고 어려운 문제이며 나는 MS가 이 부분에서 대단한 진보를 이룬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MS제품의 시큐리티는 개선되었지만 반면에 타사의 많은 제품이 공격을 받았다. 그것은 공격자가 취약한 부분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MS제품의 시큐리티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격의 화살이 타사를 향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했다.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MS는 이 주도에 고액의 자금을 소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정이 필요한 문제가 매주 발견되고 있다.  그것은 사실이지만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러한 문제가 우리기업에서 출현한 비율이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2~3년이 하나의 시험기간이 될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 주도에서는 제품의 설계 프로세스를 창조했다. 이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된 최초의 상품이「윈도우 비스타」이다. 「오피스2007」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이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비스타를 사용하면 방어 성능이 큰폭으로 향상된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연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당신은 GPL(GNU 제너럴 퍼블릭 라이선스)이「전염성」있는 라이선스이며 지적 재산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강연에서 가장 인용이 많이 된 것이 이 부분일지도 모른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나.  변하지 않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이러한 강연이나 그 후의 활발한 대화를 통해 GPL의 이용에 관한 문제는 어느 정도 명확해졌다. 현대의 기업은 손해배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것은 이전에는 없었던 걱정이다. 이 강연에서는 FSF(프리 SW 파운데이션)에 GPL를 명확하게 할 것과 GPL 코드를 포함한 제품의 개발자에게 있어서 그것이 얼마나 과감한 해석인지를 이해하도록 강요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행해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5년 전의 강연이지만 기본적으로 나의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이런 종류의 라이선스를 생각없이 이용하면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던 책임을 지게 되거나 지적 재산을 잃는 등의 위험이 많이 있다. 당신은 6월 15일부터 MS의 기술 분야 대변인을 맡고 있다.「먼디의 시대」의 개막을 고하는 변화가 있는가. 그 경영에 벌써 당신의 영향력이 반영되고 있지는 않은가. 아니면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아닌가.  빌이 활동무대를 MS에서 빌&멜린다 게이츠 파운데이션으로 옮긴다는 것이 밝혀진 시점에서 빌의 대역을 찾아내는 것이 불가능하고 매우 곤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빌의 일을 둘로 나누어 단기적인 기술 분야의 조정 작업은 레이 오지에게, 장기전략과 방침 연구에 관한 일은 나에게 할당할 것을 결정했다. 나의 일은 3~10년 앞을 내다보는 것이다. 이 기간의 모든 사업 방침과 기술 문제 및 이러한 일을 예측하여 필요한 준비를 갖추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즉, 장기전략방침에 관련되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 일반적으로 나의 연구부문의 스탭들은 현재에서의 제품화에 대한 가능성보다는 5년 이상 미래에 있어서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인사가 발표되고 나서 향후 5~10년간을 생각할 기회가 있었을 것으로 사려된다. 현재의 최우선 사항은 무엇인가. 알기 쉽게 가르쳐 달라.  앞으로 2~3년간의 최우선 사항에 별다른 변화는 없다. 예를 들면, 나는 신생경제대국의 경영진에게 적극적으로 진출하라고 호소해 왔다. 중국에서는 7년전, 인도에서는 4년전, 러시아에서는 3년 전부터 교섭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는 나의 건의로 제품 라인, 조직 구조, 비즈니스 모델의 변혁이 진행되고 있다. 이 건에 대해서 좀 더 돌발적인 질문을 해보겠다. 독재주의 국가나 반민주주의적인 국가에 하이테크 제품을 파는 것에 대한 시비가 문제시 되고 있다. MS는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현재, 우리의 SW는 200개가 훨씬 넘는 나라들에서 이용되고 있다. 오피스는 약 17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이 안에는 거의 모든 통치 형태의 나라가 포함된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하이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민주화를 목표로 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모든 사람이 국제사회에 참가하여 이러한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렇게 하지 않는 것 보다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방 의회는 MS나 구글, 야후의 중국 전략을 비판하고 있다. 이것은 부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하는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어떠한 기업이 이러한 나라에 진출하든지 간에 최종적으로는 그것이 미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문제를 미국에 적용시켜보면 미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도 우리와 같이 대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업은 영업의 무대가 되는 나라의 법률을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은 절대적인 법칙이다.  가치관의 면이나 기술의 이용 및 비즈니스 기회의 면에서도 이러한 나라에 진출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전제한다면 다른 모든 다국적 기업들처럼 우리도 진출할 나라의 법적 골조에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연방 의회가 지적하고 있는 문제에는 외국이라서 눈에 띄기 쉬웠다는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의 상황을 되돌아 보면 우리도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에게 같은 제약을 부과해 왔다는 것을 알 수있다. 연방 의회의 지적에는 의외로 미국의 상황에 들어맞는 것도 있다. 다음은 조직에 대해 질문하겠다. 빌 게이츠가 경영에서 단계적으로 손을 뗄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후, ‘MS의 향후 과제는 특정 인물에게 너무 영향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 지적은 정곡을 찌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MS는 우상이라 할 수 있는 기업이다. MS는 빌이라는 우상급 리더에 의해서 설립되고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우리는 매우 우수한 비즈니스 리더와 기술 리더도 양성해 왔다. 다른 기업에 있었다면 더 눈에 띄었을 탁월한 인재들이 MS에서 빌이라는 스타의 그림자에 가려져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것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를 논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빌이 경영의 일선을 떠나 2년 후에는 재단의 일에 전념한다고 결정한 이상, 이러한 인재가 또다시 정식 무대에 등장하게 될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것은 좋은 일이며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실제 그것밖에는 방법도 없다. 향후의 과제는 이행 과정에서 회사가 너무「관료적」이지 않게 하는 것이겠다. 그 밖에 다른 좋은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빌이 떠나는 것으로 생기는 조직이나 구조상의 변화는 거의 끝났다. 빌은 금방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앞으로 1년간은 레이나 나와 제휴해 업무 이행을 확실히 하는 한편, 원활히 진행해 그 사이에 큰 단절이 일어나지 않게 할 생각이다.  올해 안에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몇개 있지만 빌이 하청받고 있던 일이 우리에게 이행되지 않은 것은 없다. 빌의 목표는 우리가 새로운 임무를 확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그 목표는 거의 달성되고 있다. MS에게 있어서 가장 급선무인 분야는 무엇인가.  이미 착수했고 계속 신중하게 지켜 볼 필요가 있는 것은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에 서비스의 요소를 도입하는 일이다. 이러한 온라인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그 밖에도 몇 가지 필요한 것이 있다. 검색 결과의 적합성은 경쟁 서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광고 플랫폼으로의 이행도 완료했다. 이러한 일에는 과거 2~3년간이나 힘을 써 왔지만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유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또 하나는 무료 제품이나 향후 등장할지도 모르는 광고 첨부의 무료 버전과 비교했을 때에 당사의 제품이 항상 보다 높은 가치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앞으로 유상 상품의 일부를 그러한 형태(무료)로 제공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존의 사업에 서비스 요소를 도입하는 시도의 일환일 것이다.  우리의 제품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지구상의 가장 유복한 10억명에게 팔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 현금으로 금방 전환이 가능한 재산을 가진 사람의 경우는 적어도 20억명은 될 것이다. 이 20억명에게 있어 지금까지의 기술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제외시킬 수 없는 것, 당연히 기대되는 것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