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CEO 잰더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의 모바일화가 빨라지고 있으며, 한국 등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이미 4G 모바일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프린트도 이번 주 초 미국에서 업계 최초로 와이맥스 무선 기술을 발표했으며, 와이맥스 기술을 지지하는 인텔, 삼성, 모토로라 등이 스프린트와 공동으로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세대 칩과 소비 가전 장비를 스프린트에 제공할 예정이다. 스프린트는 앞으로 2년 내에 30억 달러를 투자해 4G 네트워크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2007년 말부터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어낼러시스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와이브로가 한국과 미국시장에서 모두 초보적인 수준의 성공을 거뒀으나 와이브로나 와이맥스는 고속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하나의 접속 기술일 뿐 4G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진정한 4G란 무엇을 의미하나? 3G의 전례를 그대로 따른다면 4G는 제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이어야 한다. 4G의 정의를 제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놓고 본다면 4G는 획기적인 기술로 교환, 통제, 업무와 QOS 등 총체적인 기술 시스템의 혁신을 지칭하게 된다. 접속, 교환, 통제, 업무 및 QOS 시스템의 전면적인 기술 진전은 3G가 2G와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특징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접속이라는 측면에서 3G에는 혁신적인 부분이 존재하지만 4G는 그렇지 않다.와이맥스와 와이브로의 기술 백서를 보면 이 두 가지 기술은 모두 무선 고속데이터의 접속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즉 와이맥스와 와이브로는 데이터 업로드 이후의 경로 설정과 통제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와이맥스뿐 아니라 와이브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 네트워크의 경로와 통제(예를 들면 IMS)에 지속적으로 의존해야 하므로 4G라고 보기는 어렵다.와이맥스와 와이브로가 MIMO, OFDM 기술을 채용하는 등 고속 무선데이터 접속 측면에서 중대한 기술 혁신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고속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또 대역폭 무선 인터넷이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와이맥스와 와이브로의 전망은 상당히 밝다. 그러나 4G라고 규정하기는 어렵다.어낼러시스 인터내셔널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와이맥스와 와이브로가 한국과 미국에서 발전하는 것을 냉정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며, 와이브로를 4G로 착각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와이맥스와 와이브로가 미래 무선 인터넷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