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트 서프,「독창적인간이 되어 창조하라」일본인에 충고

일반입력 :2006/09/14 13:25

후지모토 쿄코

인터넷의 기본적인 아키텍쳐의 설계에 관련해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빈트 서프(Vint Cerf)가 작년 10월에 그때까지 몸담고 있던 MCI에서 구글의 부사장겸 인터넷부문 책임자로 취임했다. 그가 일본을 방문하여 보도진을 앞에 두고 인터넷의 세계에 대해 말했다.

 

서프가 구글에 입사할 결심을 한 것은 “지금까지 인터넷의 인프라가 되는 부분에 관련되어 왔지만 이번은 애플리케이션 부분에 종사하고 싶었다. 인터넷의 애플리케이션을 창조하는 장소로 구글이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고 현재 구글의 서비스 중에서도 문서의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구글 북 서치」나 「구글 토크」 및 「구글 스피레드쉬드(Spreadsheed)」를 시작으로 하는 협업 툴에 주목했다고 한다.

그는 구글의 회사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고 했다. “구글에서는 한 시간의 70%를 자신의 일에 소비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나머지 20%는 타인의 프로젝트를 돕는 것이 허락된다. 그리고 나머지 10%는 자유로운 일을 해도 좋다. 인터넷의 세계에서는 창조성이 필요해서 이 시스템은 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도 구글의 모두가 하려고 한다. 가끔 정말로 하지 못한 채 끝나버리기도 하지만 20년 전에 내가 시도했지만 안되었기 때문에 무리일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전혀 없다”고 말해 이러한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다.

인터넷의 가능성  

서프는 지금 미디어의 세계에서 “유저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보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싶다고 느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서프는 현재 TV나 라디오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나 광고는 방송국이 프로그램과 광고를 조합해 정해진 시간에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실은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시간이나 좋아하는 장소에서 자기 취향의 컨텐츠만을 보고 싶어하는,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입수하고 싶다고 느낄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마음에 든 컨텐츠를 좋아하는 때에 갖고 싶은 것뿐 구입할 수 있는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iTunes Music Store)」나 유저의 취향을 입력해 텔레비전 녹화를 실시하는 하드디스크 레코더 「티보(TiVo)」(일본 미발매) 등이 이만큼 크게 주목받았던 것도 “유저가 스스로 자신의 취향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서프는 “인터넷은 확실히 유저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얻는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미디어다”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큰 수익원이 되고 있는 광고도 “강제적인 것은 아니다. 유저는 이 광고를 보고 싶은 경우에만 클릭하면 되는 것이다. 광고를 보든 보지 않든 그러한 선택사항을 유저에게 줄 수 있어 자유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모든 디바이스가 언제라도 온라인이 되는 시대가 온다”고 지적했다. 벌써 PC 뿐만 아니라 휴대 전화로의 인터넷 접속은 당연시 되고 있지만 “가전제품 등의 디바이스도 모두 연결되게 된다. 예를 들면 휴대 전화와 자택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연동해 출력지점에서 휴대 전화로 자택의 시스템에 명령을 보내는 것처럼 멀티 디바이스간 상호작용이 번창할 것이다”라고 가까운 미래상에 대해 말했다.

 

한층 더 서프는 문자 입력만의 세계에서 음성 채팅이나 비디오 채팅이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인스턴트 메세지(IM)에 대해서도 협업이 생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벌써 게임의 세계에서는 온라인상에서 연결된 사람들끼리 공동으로 적을 넘어뜨린다고 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다. 향후 협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그룹 작업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일본의 환경은 최고  

서프는 미국 등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중립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말했다. 이것은 통신업자가 구글 등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제공자에 대해 보다 고속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요금을 부과한다는 생각이 발단이 된 것이지만 그는 이 건에 대해 “터무니 없는 법안이다”라고 얼굴을 찡그렸다.

“이것으로는 새로운 서비스의 원동력이 없어져 버린다. 그리고 시작한지 얼마 안된 벤처기업들은 특별 요금을 지불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유저에게 서비스가 널리 퍼지지 않을 수도 있다. 유저에게 있어서도 모든 서비스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인터넷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그는 지금까지 인터넷의 세계가 오픈되어 평등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인터넷은 평등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일본에서는 이 건이 문제시되고있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좋은 일이다. 일본은 광역인프라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한 최고의 환경이다. 이 정도의 환경이 있기 때문에 크리에이티브(美구어:’독창적인 사람’)가 되어 여러가지 서비스를 좀더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