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맥(Power Mac) G5의 명성을 이어갈 '맥 프로'가 국내서 소개됐다.
애플컴퓨터코리아(이하 애플)는 31일 파워 맥(Power Mac) G5 쿼드 보다 최대 2배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2개의 새로운 듀얼 코어 인텔 제온(Xeon) 프로세서(쿼드 제온)가 장착된 64비트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인 새로운 맥 프로(Mac Pr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모델은 맥 역사상 최대 용량인 2테라바이트(TB)의 광학 드라이브를 지원한다. 애플컴퓨터는 이번 신제품을 출시를 통해 210일만에 인텔프로세서로의 전환을 완성했다.

새로 출시될 맥 프로는 성능과 확장성, 그래픽 옵션 부문에서 한 단계씩 거듭났다. 우선 맥 프로에는 인텔 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처 기반의 새로운 듀얼 코어 인텔 제온(Xeon) 5100 프로세서 시리즈가 탑재됐다.
맥 프로는 업계 표준의 벤치마크 실행시 파워 맥 G5 쿼드보다 2배 더 빠르며 각각 4MB의 공유 L2 캐시 및 독립 1.33GHz 프론트사이드 버스가 장착된 2개의 듀얼 코어 인텔 Xeon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다.

맥 프로는 또한 케이블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DAS(Direct Attach Storage)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4개의 500기가바이트(GB) 직렬 ATA 하드 드라이브를 설치해, 최대 용량 2테라바이트(TB)까지 내부 스토리지를 확장시킬 수 있다.

또한 이전 모델보다 하나의 드라이브가 더 늘었다. CD와 DVD(듀얼 레이어 방식 지원)를 동시에 읽고 쓸 수 있는 2개의 광학 드라이브를 지원한다.
모든 맥 프로에는 3개의 풀 사이즈 PCI Express 확장 슬롯 및 1개의 더블 와이드 PCI Express 그래픽 슬롯이 포함돼 여러 슬롯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도 높은 전력의 더블 와이드 그래픽 카드를 지원할 수 있다.

외장형 장비의 인터페이스를 고려한 설계도 눈에 띈다. 맥 프로의 앞면에는 1개의 파이어와이어(FireWire) 800 포트, 1개의 파이어와이어 400 포트 및 2개의 USB 2.0 포트가 포함돼 있으며, 뒷면에는 1개의 파이어와이어 800, 1개의 파이어와이어 400 및 3개의 USB 2.0 포트가 포함돼 있다.
맥 프로에는 듀얼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광학 디지털 입출력, 아날로그 오디오 입출력 및 옵션인 에어포트 익스트림(AirPort Extreme)과 블루투스(Bluetooth) 2.0+EDR 내부 지원이 포함돼 있다.
모든 맥 프로에는 256MB의 비디오 메모리가 장착된 엔비디아 지포스 7300 GT(NVIDIA GeForce 7300 GT)가 표준으로 포함돼 듀얼 디스플레이 및 애플의 30인치 시네마 HD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운영 체제의 최신 버전인 Mac OS X 버전 10.4.7 타이거(Tiger)는 사파리(Safari), 메일(Mail), 아이칼(iCal) 및 아이챗(iChat AV)을 포함해 모든 새로운 맥 프로에 기본 제공된다.

특히 타이거에는 고객들이 기존 파워PC(PowerPC)용 Mac OS X 응용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로제타(Rosetta)’라는 소프트웨어 번역 기술이 포함돼 있다. 인텔 기반의 맥 유저들은 애플의 모든 소비자 및 전문 응용 프로그램을 포함한 3,000개 이상의 유니버설 응용 프로그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유니버설 맥 소프트웨어 중에는 엑산(Xsan), 고성능의 엔터프라이즈급 SAN 파일 시스템 및 수상 경력 있는 애플의 서버 운영 체제인 Mac OS X 서버가 포함돼 있다.

9월 중순에 본격적으로 시판될 맥 프로의 판매가는 289만원(부가세 포함)이며, 애플 스토어 및 애플 공인 대리점에서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맥 프로와 궁합이 맞는 와이드스크린 평면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함께 소개했다. 2560x1600 픽셀 해상도를 가진 30인치 시네마 HD 디스플레이는 218만원, 1920x1200 픽셀 해상도를 가진 23인치 시네마 HD 디스플레이는 108만원, 1680x1050 픽셀 해상도를 제공하는 20인치 시네마 디스플레이는 7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