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센터를 설계할 때 알아두어야 할 상식이 있다. 서버는 사고를 담당하며 저장 시스템은 데이터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이 약간 다른 관점을 견지하기 시작했다.파워5+ 프로세서에 기반한 IBM 컴퓨터는 스토리지-서버 하이브리드 설계를 자랑한다. 이번 달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썸퍼(Thumper)’의 판매를 시작했다. 썸퍼는 공식 이름이 썬 파이어 X4500으로 7인치에 24 테라바이트 시스템이다. 이 제품으로 HP는 새로운 블레이드 서버란 개념을 시험하고 있다.두 회사 모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지배적이 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다중 기능을 보유하는 것이 좋은 환경이 있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IBM은 이런 설계가 색인화와 같은 스토리지 작업을 지능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처리작업이라는 개념을 선호하며, 썬은 비디오 스트림과 같은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입력시키는데 있어서 강력하고 신뢰성 있는 방식이라고 믿는다.부상하는 스토리지-서버 하이브리드일누미나타의 애널리스트 고든 하프는 "경계선은 모호하다"라고 말했다.전통적으로 스토리지는 서버에 직접 탑재되거나 직접 연결됐다. 그러나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내부에서 스토리지는 점점 더 별도의 영역에 할당돼 효율성을 높이고 관리와 유지를 쉽게 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이런 이유로 일부는 스토리지-서버 하이브리드를 후퇴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네트워크 스토리지 분야의 강자인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의 제품, 협력사 이사인 패트릭 로저스는 "솔직히 말해 시장이 과거와 비교할 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스토리지는 분리되고 있다. 효율성을 위해 스토리지를 풀링(pooling) 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사실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스템의 매출액은 전체 스토리지 시장의 성장률을 웃돌고 있다고 IDC의 연구결과는 전하고 있다. 네트워크 스토리지 기기의 시장은 2005년 1분기에서 2006년 1분기 사이에 15.4% 증가한 28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스토리지 시장은 6.7 % 성장에 그쳐 58억 달러를 기록했다.그러나 썬은 하이브리드 아이디어에 대해 긍정적이며 썬의 존경받는 x86 서버 엔지니어인 앤디 벡톨샤임은 이런 개념에 바탕을 두고 케알리아라는 벤처업체를 차렸다. 썬은 x86 서버 설계를 신속히 발전시키기 위해 케알리아를 인수했기 때문에 지난 수년간 관심이 없던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썬의 시스템 분야 시니어 디렉터인 그레이엄 로벨은 "하이브리드가 고객 전체의 60%에 의해 채택되리라고 본다. 따라서 대량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X4500의 코드명은 케알리아에서 스트림스토어였다. 이 회사는 스트리밍 비디오 기기로 이 제품을 팔려고 했다. 썬은 케알리아에 기반한 훨씬 더 광범위한 갤럭시 x86 서버 라인을 구축했지만 스트림스토어 프로젝트를 초기에 취소시켰다. 존 파울러가 x86 서버 그룹을 맡았을 때 그는 이 프로젝트를 부활시키고 썸퍼라는 새로운 코드명을 주었다.썸퍼의 사례파울러는 "스트림스토어는 스트리밍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완전한 패키지이다. 누구도 더 좋은 코드명을 지을 수 없었으며 매우 혼란스러웠다. 어느 날 출근길에 나는 '썸퍼'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 이는 동화에 나오는 토끼의 이름으로 누군가 더 좋은 코드 명을 지을 수 있도록 아주 멍청한 이름을 짓자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누구도 더 좋은 코드명을 지을 수 없었고 지금부터 나는 어떤 이름을 지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비디오 스트리밍은 X4500 에서 노벨이 추구하고 있는 사용 방식의 하나이다. 특히 X4500 은 비디오 데이터를 고객에게 신뢰성있게 스트리밍 하면서도 비디오를 저장할 수 있는 영역이 될 수 있다. 비디오 저장소는 성능이 낮은 기기에 탑재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다른 분야는 고성능 컴퓨팅이다. 도쿄 기술대학은 다중 시스템을 사용해 썬 서버 클러스터에서 데이터 입출력을 수행하고 있는데 6월 순위에 따르면 세계에서 7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가 됐다.로벨에 따르면, 대형 고객은 썬과 접촉해 X4500에서 최근의 감시 비디오를 저장할 수 있는지 문의하고 있다. 처리 능력만 보면 최근 몇 주간의 특정 비디오를 즉각적으로 추출하며,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압축하고, 저장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다른 사람들은 썬의 열정을 공유하지 않고 있다. 펀드-IT 애널리스트 찰스 킹은 "썬은 이 분야를 이끌고 있지만 시장의 수요가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위험 부담이 큰 제품"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최소한 하나의 업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유용하다고 믿는다. 30명의 직원을 보유한 그린플럼은 구매 경향을 판독하거나 고객의 웹 서핑 습관을 식별하는 기업용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벤처업체이다. 이 회사는 수요일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썬의 하드웨어에 번들한다는 썬과의 계약사항을 발표했다.그린플럼의 CEO 스콧 야라는 한 인터뷰를 통해 "사업 정보 애플리케이션에 있어서 이는 킬러 플랫폼이다. 이런 목적을 염두에 둔다면 대부분의 강력한 범용 플랫폼보다 훨씬 발전해 있다"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그린플럼이 수정한 포스트그레스 SQL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즉 비즈그레스MPP와 썬의 ZFS 파일 시스템을 사용한다고 야라는 말했다.그는 이 시스템은 여러 대의 썸퍼 환경에서 판매되며 대규모 데이터 세트는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 이용된다며 "우리 소프트웨어는 대규모 웨어하우스 구축을 위해 서로 통합된다"고 덧붙였다. 그린플럼과 썬의 협력에는 약점도 있다. 스토리지-서버 하이브리드의 독특한 설계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사용법을 잘 모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특정 목적의 어플라이언스라는 관점에서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환경에서 해당 기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며 고객은 이 결합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 필요가 없다.IBM의 하이브리드 플랜IBM이 하이브리드 시스템 분야에 뛰어들면서 어플라이언스 접근법을 채택했다. 토털스토리지 DR550 시스템은 IBM의 AIX 유닉스를 수행하는 시스템 p 서버와 DS4000 스토리지 시스템을 결합한다고 IBM 시스템 스토리지 그룹의 저명한 엔지니어이자 CTS(chief technical strategist)인 클로드 바레라가 전했다. 프로세서들은 색인화나 디스크에서 더 속도가 느린 테이프로 백업될 때 데이터를 선택하는 것과 같은 작업을 할 수 있다.결국 이런 시스템은 데이터를 다루고 관리하며 추출하는데 바쁜 시간을 보낼 것이다. 바레라는 "시간이 감에 따라 매우 처리량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스템 DS8000은 시스템 p 서버의 변종이다. 이런 시스템에 있어서 파워5+ 프로세서와 다른 기능들을 사용해 관리자들은 별도 파티션에 샤크 시스템들을 각인할 수 있다.현재 기준으로 DS8000은 각 사업부를 위한 다중의 별도 시스템으로 보일 수 있다. 이는 추후 서버의 부하가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수행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바레라는 "이런 기능은 출시하지 않았지만 샤크에서 향후 몇 달 내로 이뤄져야할 일로 본다"라고 말했다.처리 작업은 보다 비싼 메인프레임이과 같은 곳에서 보내질 수 있으며 검색과 같은 일부 애플리케이션이 보강될 수 있다. 그는 "이런 검색 기능을 디스크에 가까운 쪽으로 보내는 것이 저렴한 방법이다. 따라서 다양한 소프트웨어 계층의 동작 유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라고 전했다.처리로 인해 이득을 보는 스토리지 작업의 개수가 많아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여기에는 암호화와 인증받은 사용자만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접근권한의 강제가 포함된다. HP 블레이드: 제 3의 방법HP는 가장 많은 x86 서버를 판매하며 탄탄한 스토리지 사업을 갖추고 있다. 또한 블레이드로 하이브리드 제품을 구축할 수 있다고 본다.일부 고객은 서버에 더 많은 하드디스크를 원하기 때문에 HP는 대중적인 3.5인치 드라이브가 아닌 2.5인치 드라이브를 사용해 동일한 서버 케이스에 더 많은 디스크를 탑재하려고 한다. 그러나 진정한 하이브리드를 위해서는 고객들이 새로운 C-클래스 블레이드시스템 섀시를 사용하기를 바란다.블레이드 서버는 전통적인 처리형 블레이드 혹은 스토리지 전용 블레이드를 수용할 수 있다. 스토리지 전용 블레이드는 충분한 하드 디스크를 갖추고 있다고 HP 블레이드의 기술 책임자 드와이트 배론이 말했다. HP는 따라서 다양한 상황을 만족시키기 위해 스토리지 대 프로세서의 비율을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는 MS 익스체인지 데이터의 저장기능이 포함된다. 이런 작업은 독립형 스토리지 시스템보다 더 많은 처리 능력을 요구한다고 그는 전했다.배론은 "CPU 블레이드 대 스토리지 블레이드의 비율을 맞출 수 있다. 우리는 과거에 산업계에서 관찰된 좁은 영역보다 훨씬 큰 숫자를 채택할 수 있다. 이런 경향은 효력이 좀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