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 전 분기 사상 최고 손실 기록

일반입력 :2006/07/13 15:36

Erica Ogg

LG필립스 LCD는 지난 화요일에 사상 최고의 손실을 기록했고, 곧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 제조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6월 30일을 끝으로 3개월 동안 네덜란드-한국 합작기업인 LG필립스 LCD는 3220억 원의 손실 냈다.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410억원의 수익을 낸 것과 다소 비교된다.이 회사의 매출은 올해 2분기와 비교해서 0.3% 증가했고 1분기와 비교해서는 6% 감소했다.구본준 사장은 2분기와의 차이점은 업계의 가격이 낮아지고 재고는 증가한 탓이라며, TV용 패널 생산량은 서서히 줄이고 노트북과 모니터용 패널의 생산량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앞으로 "계속 추가 투자를 평가하고 다목적 5.5세대 제조시설에도 투자하고 P8 제조시설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시장 변화에 적응하고 예상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주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노트북과 고급 모니터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조사 회사인 아이서플라이(iSuppli)는 플랫패널 제조사의 성과는 예상됐었고 32인치 LCD TV 패널의 가격이 올해 1분기의 평균 541달러에서 2분기에 456달러로 떨어졌으며 현재는 약 400달러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아이서플라이의 LCD와 프로젝션 담당 이사인 스웨타 대쉬는 "2분기 내내 패널 가격을 살펴보았고 가격이 폭락한 것을 확인했다. 전체적으로 월드컵 호기는 별 도움이 되질 않았고 제품 출하량 역시 많이 증가하지 않았다. 2분기의 폭락에 비추어 볼 때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었다"고 말했다.대쉬는 현재 상황은 나쁘지만 다음 몇 개월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서플라이는 17인치 모니터 패널의 가격이 7월에 안정돼서 8월부터 오를 것이고, 노트북은 8월에 안정돼 9월부터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대쉬는 "시장이 3분기에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패널의 가격은 매우 많이 내렸기 때문에 시장이 회복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4분기에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고 LG필립스의 CFO 론 위라하디락사도 같은 생각이다.위라하디락사는 "앞으로 가격은 안정화되고 2006년 하반기에는 LCD TV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고 4분기에는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