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불시스템「G바이」런칭 코앞

일반입력 :2006/06/14 08:50

Dawn Kawamoto

구글의 온라인 지불 시스템인 G바이(Gbuy)가 6월 28일에 스타트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베이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RBC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인 조단 로한은 G바이는 초기에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곧 업체에게는 1건 당 1.5~2%의 수수료가 과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이베이의 온라인 지불 시스템인 페이팔(PayPal)로 청구되는 비용보다 조금 싸다.이 건에 대해 구글로부터 코멘트를 얻을 수 없었다.로한은 “구글은 상점과 소비자의 사이의 지불을 실현하는 플랫폼인 G바이를 통해, 이용 업체로부터 트랜잭션 데이터를 취득한다. 이 점이 구글에게는 메리트”라고 말했다.구글은 업체가 표시하는 G바이의 버튼을 유저가 클릭했을 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소비자는 여기서 구글의 G바이 사이트에 유도돼 트랜잭션(transaction)을 완료시킨다.그 결과 구글은 지불 시스템을 이용해 유저가 어느 유료 검색을 클릭하고 실제 구매를 하게 됐는지 등의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이 정보가 있으면 구글은 광고주에게 ROI의 가장 높은 카테고리를 제안할 수 있게 된다.그러나 퍼시픽 그로스 이쿼티(Pacific Growth Equities)의 애널리스트인 데렉 브라운은 이 데이터가 구글에 있어 귀중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설명한다.이 데이터는 트래픽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광고 링크를 어떻게 배치해야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한 유익한 지표가 되고, 유저의 구매 습관을 깊게 고찰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된다는 것. 그 결과, 구글이 이런 유저에게 검색 광고를 자꾸 자꾸 흘릴 수 있게 된다.구글에게 이런 데이터를 빼앗긴다는 것을 알면서도 스폰서드 검색 결과의 옆에 G바이의 로고를 표시시키길 원하는 상용 사이트는 많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로한의 조사 리포트에는 “업체 관점에서 보면, G바이 로고를 표시해 신뢰할 수 있는 G바이 업체라고 명시되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기대할 수 있어 구매율이나 트래픽 향상으로 연결된다”고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