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정면대결을 펼치는 MS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끌어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MS는 다음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테크에드(TechEd)에서 많은 회사들을 라이브 웹사이트에 참여하게 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하는 ‘윈도우 라이브 플랫폼’에 대해 더 자세히 언급할 것이다.관계자들에 따르면 CTO인 레이 오지는 기조연설에서 MS의 서비스가 어떻게 개발자와 IT전문가에 기여할 수 있을지 설명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MS의 고위 임원들은 윈도우 라이브와 오피스 라이브 같은 제품만 거론했었고, 소비자와 중소기업을 우선시해 인스턴트 메신저, 웹 메일, 웹 호스팅 등에 주력해왔다.그러나 회사의 임원들은 모든 것을 서비스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MS는 개발자와 IT 전문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MS는 다음 주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MS의 서비스들에 대한 기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윈도우 라이브 데브(Windows Live Dev) 웹사이트를 개시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사이트는 3월에 시작한 MS 디벨로퍼 네트워크(Developer Network)를 보완한 것이다.타깃은 ‘개발자와 IT 전문가’애널리스트들은 개발자와 IT 전문가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소비자를 목표로 하는 구글과 야후 같은 온라인 경쟁자들과 스스로 차별화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버튼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피터 오켈리는 "MS가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면 개발자들은 MS의 서비스를 보고 놀라게 될 것이고 구글이 주도하는 게임에 참여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구글은 사업 영역을 검색엔진으로부터 구글 스프레드시트(Google Spreadsheets)처럼 영역을 뛰어 넘는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화시키고 있다.구글은 다수의 웹 서비스를 결합시키는 매쉬업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수 있도록 웹 사이트들을 웹 서비스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했다. 구글은 웹 API를 제공해서 개발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지난해 이에 대한 정보를 모은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것은 개발자와 협력사들이 검색, 지도, 광고 등의 구글 사이트들을 활용하는 매쉬업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구글이 개발 도구를 판매하지 않아도 개발자들은 최근에 발표한 자바 프로그래머를 위한 에이젝스 웹 개발 도구(AJAX Web development kit)를 이용해 무엇이든 만든다.번스타인 연구소(Bernstein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찰스 디보나는 이런 개발자 지향(developer-friendly) 움직임이 MS를 걱정시킨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윈도우가 아니라 웹 사이트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기 시작했고 이 추세라면 MS는 경쟁에서 질 것 같다고 말한다.디보나는 지난 수요일에 연구보고서에서 "구글이 다른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제공해서 장기적으로 MS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MS가 이 위기를 자각하고 이 도전에 성공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적절히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MS가 구글과 야후에 비해서 매우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MS가 가지는 중요한 우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는 개인 개발자보다 기업 고객에 영향력 있는 네트워크 인증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조용히 진행됐어도 MS는 꾸준히 개발자를 위한 라이브 전략을 추진해 왔고 버추얼 어스(Virtual Earth)나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Windows Live Messenger)같은 API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문서를 제공할 것이다.MS는 웹과 윈도우 비스타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작은 애플리케이션인 가제트를 만들고 있다.이번 주 초에 MS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가제트를 만들 수 있도록 베타 버전의 개발도구를 공개했다. 이것을 이용하면 리이브닷컴(Live.com)과 윈도우 비스타의 사이드바(Sidebar)에 뉴스를 게시할 수 있는 RSS 가제트를 만들 수 있다. 오지의 '서비스 전국시대'협력사들과 자사의 광고 수익을 위해 MS는 애드센터(AdCenter)라고 불리는 광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MSN 웹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MS 제품을 이용해 컨설팅하는 회사 마게닉의 컨설턴트 록포드 롯카에 따르면, MS가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것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는 일을 쉽게 해주는 정교한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라이브 때문에 생기는 재정 문제다.롯카는 라이브가 개인과 중소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도 지리정보를 이용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처럼 매쉬업이 가장 가능성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롯카는 MS의 비주얼 스튜디오에 통합되면 온라인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쉬워질 것이고 MS와 다른 개발자들 사이의 관계가 좀 더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롯카는 "나는 구글뿐 아니라 MS에게도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내가 그들의 API를 사용해 어떻게 수익을 내야 하는가? 만약 수익이 없다면 왜 내가 계속 서비스를 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MS는 광고와 가입기반 서비스에서 수익을 낼 방법을 찾고 있는데 이것이 오지가 말한 것의 핵심이다. 오지의 ‘서비스 전국 시대(services disruption)’ 메모는 지난 가을 야후와 구글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구조조정과 계획을 가속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RRS와 OPML에 사용될 웹 클립보드와 SSE(Simple Share Extensions)를 웹 표준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버튼 그룹의 오켈리는 "광고에서 수익이 나지 않아도 차세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이익은 콜래버레이션과 존재 인식(collaboration and presence awareness)처럼 통합하는 서비스에 있을 것이고(주: 서로 다른 회사가 작성한 프로그램이 상호 협력해 작동한다는 의미) MS는 이미 다른 기업과 해왔던 일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웹에서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