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들은 월드컵 기간 중 박주영 선수의 기도 세레머니를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MSN(www.msn.co.kr)에서는 지난 2일부터 10일간 총 6647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월드컵 및 태극전사에 관한 이색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보고 싶은 장면으로는 참가 네티즌 가운데 30%인 2061명이 박주영 선수의 대표적인 골 세레머니인 ‘기도 장면’을 뽑아 월드컵 첫 출전인 박주영 선수의 멋진 골 장면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영표 선수의 변함없는 ‘헛다리 짚기 기술’을 보고 싶다는 의견도 28%로 많은 득표를 얻었다.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보편화 된 ‘메신저 대화 상대로 가장 추가하고 싶은 태극 전사는?’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드보카트호의 '파워엔진' 박지성 선수가 44%(2918명)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이영표 선수와 송종국 선수가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아드보카드 감독도 9%의 지지율로 4위를 차지하여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들을 대화 상대로 추가하고 싶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메신저를 통해 태극 전사들에게 독일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나 송종국 선수를 대화 상대로 등록하겠다는 응답자의 경우, ‘이성적으로 관심이 끌린다’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해 여성팬들에 대한 높은 인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번 독일월드컵 이후 해외 진출의 가능성이 가장 높게 예상되는 태극 전사로 월드컵 처녀출전인 축구천재 박주영 선수를 꼽았다(53%). 이와 함께 최근 상승세로 해외 진출 재도전을 노리고 있는 이천수 선수(25%)와 부상에서 회복하여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남일 선수(9%)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공격수 가운데 가장 멋진 골 세레머니가 기대되는 선수는 지난 월드컵에서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는 장면을 연출해 화제를 모은 박지성 선수가 1위로 뽑혔다. 이번 대회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이천수 선수와 반지키스의 주인공 안정환 선수의 세레머니에 대한 관심도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42%의 네티즌들이 2006 월드컵에서 예상되는 한국팀 전적으로 1승 1무 1패를 꼽아 16강 진출이 순조롭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였다. MSN에서는 월드컵 기간 동안 2006 독일 페이지(http://news.msn.co.kr/worldcup)을 통해 월드컵에 관련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