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 미디어 혁명「비디오 블로그」

일반입력 :2006/06/12 01:31

Michelle Meyers

남부 캘리포니아에 사는 조단 닐리는 그녀의 생일 케이크에 꽂혀 있던 4개의 촛불을 껐고, 이리나 슬러츠키는 텍사스에서 기술 임원 면접을 보고 있으며, 헬렌 카도나는 로스앤젤레스 기차역에서 시를 낭독한다.별로 연관성 없는 이 사건들을 연결하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것 모두는 4월초 각각 다른 비디오 블로그에 올라온 것들이며, 비디오 블로깅이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번 주말 열릴 블로거콘(Vloggercon) 컨퍼런스에서는 이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다.4살의 조단은 에린 닐리의 ‘엄마의 자랑하기 블로그(Mom's Brag Vlog)’의 스타이다. 슬러츠키는 웹 2.0에 대한 멋진 비디오 뉴스 블로그인 ‘괴짜 엔터테인먼트 TV(Geek Entertainment TV)’의 앵커이다. 또한 카도나는 지나 해스켓이 그녀의 사회적 인식이 담겨있는‘"Out on the Stoop’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촬영한 다양한 주제의 필름에 나오는 사람 중 한 명이다.Blog? Vlog!사람들과 기술, 예술 스타일, 목적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이 비디오 블로거 혹은 ‘블로거:vloggers’ 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포맷으로 열정을 공유한다. 이 컨퍼런스에는 300명 이상의 다른 참가자들도 있었다.몇몇 참가자들과 비디오 블로거 개척자들은 그들이 미디어 혁명 중 일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조시 울프가 얘기하는 미디어 혁명은 상업 TV를 대체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는 것으로, 그는 "사람들은 앉아서 미디어가 주는 대로 듣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블로거콘 조직위원 슈로모 라비노비츠는 "그것이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이 컨퍼런스는 또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환한다. 하루 5만 명이 보는 인기있고 기발한 사이트 로켓붐(Rocketboom)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비디오 블로그를 꾸밀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토의가 이뤄진다.몇몇 참석자들은 가족모임으로 혹은 정보를 공유하고 인맥을 늘릴 기회로 이 주말 컨퍼런스에 참석한다.비디오 블로깅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며 오랜 기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지내온 마커스 샌디는 "온라인으로 일 년 전에 만난 오랜 친구를 만나게 해준다"고 말했다.아이들의 비디오를 저장할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비디오 블로깅으로 사람들과 만나온 가정주부 닐리는 온라인으로 만나온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을 가장 고대하고 있다며, "나는 아직 비디오 블로거들을 실제로 만나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비디오 블로그(vlogs)는 거의 모든 면에서 일반적인 블로그와 같다. 이런 블로그는 최근 글이 항상 최상단에 표시되는 시간 순으로 저장돼 다른 사람들과 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다이어리이다. 차이점은 텍스트 대신 혹은 텍스트에 추가로 비디오 클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짧은 영화에서부터 모든 삶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뉴스 리포트까지 다양하다.매체로서 블로깅(Vlogging)은 단지 2년밖에 되지 않았다. 비디오 블로거들의 온라인 인명부인 미피디어(Mefeedia)가 2004년 12월에 수십 명의 블로거들로 시작해 1년 전인 2005년 6월에도 단지 약 100여 명의 블로거들만이 등록돼 있었다고 미피디어의 창시자이고 비디오 블로깅 개척자인 피터 반 딕이 말했다.그러나 요즘 반 딕은 5000 ~ 1만명 가량의 비디오 블로거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예상한다. 미피디어는 7315명의 비디오 블로거들이 등록돼 있고 곧 비디오 블로그가 정규 TV 채널과 함께 접근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뉴욕시 주민 2만 5000명의 구독자들이 있다고 반 딕은 말했다. 비디오 블로그 “무엇이 다른가?”블러거콘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비디오 블로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2005년 1월 뉴욕에서 열렸던 최초의 블로거콘에는 약 80명의 사람들이 참석했었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12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올해의 행사에는 3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석할 것이다. 참가 티켓이 다 팔렸지만, 세션은 웹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할 예정이며 참가할 수 있는 야외 행사와 파티도 있을 예정이다. 늦게라도 브로드밴드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의 개선이 이뤄짐에 따라 블로거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10월 최초의 비디오 아이팟(iPod)이 출시되고 애플 컴퓨터의 아이튠즈(iTunes) 온라인 상점을 통해 비디오 팟캐스트(podcast)가 서비스되기 시작한 것도 이런 움직임에 영향을 주었다.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자연스레 비디오를 보게 됐으며, 여기에는 유튜브(YouTube)와 같은 비디오 서비스 사이트들이 늘어난 것도 일부 영향을 주었다. 사용자들은 이제 자신의 프로필을 만들고 유사한 취미를 가진 다른 사람들과 인맥을 쌓아가고 있다.그러나 비디오 블로깅에 있어 보는 사람들은 호스팅 사이트와 관계가 없으며, 유튜브에 포스팅하는 것과 vod 캐스팅, 블로깅(vlogging) 사이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블로거들은 콘텐츠가 규칙적이고 RSS를 통해 관련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보냄으로써 다른 것들과 방법을 구분짓고 있다.어쨌거나 비디오 블로거들은 비록 바뀔 수는 있지만 블로깅을 통해 돈을 벌려하고 있지 않다. 몇몇 뉴스에 따르면 로켓 붐은 올해 초 사이트의 광고 위치를 이베이를 통해 ATM 판매 회사인 TRM에 4만 달러에 팔면서 블로그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괴짜 엔터테인먼트 TV의 공동 설립자 에디 코델은 비디오 블로그 콘텐츠를 통해 직접적으로 돈을 벌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운영비용을 위해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블로그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51세인 샌디는 비디오 블로거들이 블로그를 통해 원하는 것은 비디오 블로거 수만큼이나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구나 스스로 미디어 발행자가 될 수 있다는 열정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샌디는 일 년 전 비디오 블로깅을 시작할 때를 생각하며, "내 삶에서 그렇게 잠 못 들고 기뻐했던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