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케이블TV 기술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D-CAS(Downloadable Conditional Access System)과 닥시스(DOCSIS) 3.0은 언제 도입 가능할까.11일 권오형 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방송연구단 연구원의 KCTA2006에서의 발제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케이블TV방송사(MSO)들은 케이블카드(POD) 대신 수신제한시스템을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한 D-CAS와 관련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지난해 11월과 올 2월에 2차례 보고했으며, 2008년 중반 이후 케이블카드와 D-CAS를 병행해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내년 7월부터 MSO가 케이블카드와 셋톱박스를 의무적으로 분리해야 하지만 현재 케이블카드 보급에 소극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디지털케이블레디TV(내장형케이블TV)가 380만 대 출하한 데 반해 케이블카드는 약 8만 개 정도 지급됐다. 이와 관련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CES 행사에서 D-CAS가 적용된 셋톱박스를 선보인 바 있다.한편 미국 가전협회, 델, HP, 인텔, ATI, 소니 등 가전과 IT 관련 업체들은 향후 디지털케이블 수신 단말기 중 하나가 될 개인용 컴퓨터(PC)에 D-CAS를 적용하는 것은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해커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보안을 높이려면 불필요하게 가격이 상승한다는 이유에서다.국내서는 ETRI와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 등이 D-CAS의 핵심칩인 NCSP 개발을 검토중이다.광동축혼합망(HFC)을 활용한 차세대케이블네트워크 구조인 NGNA(Next Genertation Netwrork Architecture)와 관련해 지난 4월 미국 장비 업체인 사이언티픽애틀란타는 H.264 지원, 내장형 닥시스 등을 지원하는 NGNA형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NGNA의 핵심 기술인 닥시스 3.0은 내년 상반기에 시험 형태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닥시스 3.0은 최소 하향 160Mbps, 상향 120Mpbs를 지원,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데이터 접속 기술이다. 향후 디지털케이블TV에 닥시스 3.0이 도입될 경우 광대역 수요에 부응해 통신의 광가입자망(FTTH)에 대비해 망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올IP(All-IP) 기반 케이블방송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