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올 여름부터 무료로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i-Fi 서비스를 도시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의 관리들과 구체적인 내용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특수 팀장인 크리스 싸카는 마운틴뷰 프로젝트에 자원한 테스터들이 올 여름에 시작하는 Wi-Fi에 가입할 것이고, 이 서비스는 올해 말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요일에 말했다.싸카는 구글은 무선 기술 공급회사, 장비 회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설계한 SI 회사와 협력해 자체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의 네트워크를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싸카는 아직은 서비스에 광고를 넣을 계획이 없다며 "우리는 마운틴뷰 프로젝트에서 ISP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샌프란시스코, 내년 6월까지 준비 완료그런데 구글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광고를 할지 안 할지 모른다면서 "유저에게 광고하는 것이 이익이 될 단계에 이르면 광고를 할 것 같다. 광고 때문에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우리에게 훨씬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구체적인 작업이 언제 시작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부터 예비 공급자들을 검토했고 이 무료 Wi-Fi 서비스는 49평방 마일을 커버할 것이다. 도시의 관리는 구글-어스링크(Google-EarthLink)로 결정했다고 4월에 발표했다. 가격이 아직 결정돼진 않았지만 어스링크는 1~3Mbps까지의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에 요금을 부과할 것이고 구글은 약 300Kbps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 Wi-Fi 서비스는 도시전역을 커버할 수 없고 건물 안에서는 안 되는 곳도 있을 것이다. 싸카는 도시에 더 많은 AP(access point)가 설치돼야 하고 고객은 건물 전역에 서비스되도록 Wi-Fi 신호를 강화하는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스링크의 프리미엄 서비스는 그 장치를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구글이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에서는 그 장치의 가격이 50달러 이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싸카는 이 서비스에 필요한 개인정보는 사용자 이름뿐인데 아마도 이메일 주소와 암호가 될 것이고 기존의 케이블과 DSL(digital subscriber line)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구글은 사용자를 식별해야 하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지만 사용자가 거주하는 곳과 가까운 주유소의 위치, 음식점 설명, 극장의 시간표와 위치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싸카는 "이 네트워크는 누군가의 정보를 필요하도록 설계하지 않았다.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다른 지역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비평가들은 이 제안서는 사생활을 보호하는 기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FF(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는 6개 회사의 제안서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었는데 구글-어스링크는 어드레싱 부분에서 최악이었다.네트워크, 보안 분야 등 경험 부족 ‘걸림돌’샌프란시스코의 관리는 검토하는 동안 그들이 사생활 보호에 대해 보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Wi-Fi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이 도시의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EFF의 변호사 커트 옵살은 그 제안서 체제에서 어떻게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할 것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자와 관련된 데이터를 유지할 것인지가 걱정스럽고, 그것으로 인해 정부나 다른 기관에 의해 소환될지도 모르고,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기록 유지 정책과 사용자 정보가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한 추가정보 없이는 사생활 보호 정도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글은 사용자가 사용자 이름으로 자신의 실제 이메일 주소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어떤 것도 자신의 정보를 이용하지 않고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용자가 이 네트워크에 참여할 때 로그인 해야 하기 때문에 스팸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로그인 한 후에 익명으로 웹 서핑하고 로그아웃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어스링크의 사장은 다른 도시에 Wi-Fi 서비스할 때도 구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카는 구글은 다른 도시에서는 서비스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IPS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자세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엔드유저에게 이익이 주려면 우리의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싸카는 소비자들이 무선 장비가 배출하는 전파에 노출될 것이라고 염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사용하는 전파는 극도로 낮은 1와트의 전력을 사용한다. 우리가 엉덩이에 차고 다니는 모바일 장치는 Wi-Fi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전파보다 수십 배 강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