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차기 OS인 윈도우 비스타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의 사양을 곧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MS는 이와 관련해 기본적인 가이드라인만을 제시하고 있었다. MS는 ‘비스타 케이퍼블(Vista-capable)’ 및 ‘프리미엄 레디(Premium Ready)’라는 두 가지 마케팅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비스타 케이퍼블 프로그램에는 비스타를 구동하기 위한 최저 사양이 표시될 것이며, 프리미엄 레디에는 ‘에어로(Aero)’라는 새로운 그래픽 기능을 포함해 비스타에 탑재되는 고급 기능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PC의 사양이 적시될 예정이다. 비스타 케이퍼블과 관련해서는 최소 800 MHz 이상의 프로세서와 512 MB의 메모리, 그리고 다이렉트X 9급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 이러한 요건은 MS가 지금까지 밝힌 가이드라인과 일치한다. 프리미엄 레디를 위한 PC는, 1GHz의 프로세서와 1GB의 메인 메모리, 비스타용의 새로운 그래픽 드라이버 모델을 지원하는 128MB의 메모리를 보유한 그래픽 카드를 탑재하고 있어야 한다. 에어로 그래픽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그래픽 메모리의 용량은 모니터의 사이즈나 수에 의해 달라진다.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나 대형 모니터에는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들은 PC 제조 업체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특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만, 동시에 PC 사용자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PC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MS는 또한 18일, 업그레이드 어드바이스 툴의 테스트 버전을 자사의 웹사이트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툴을 사용하면 PC 사용자들이 기존 기기로 이용할 수 있는 비스타의 버전이나 기능에 대해서 알 수 있으며, 새로운 OS에서 제공되는 모든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 어떤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좋을지도 파악할 수 있다. 비스타에도 이 외에도 컴퓨터에 탑재된 구성요소나 전체의 성능에 기반해 시스템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툴이 내장된다. 비스타 케이퍼블 프로그램은 MS가 비스타의 대규모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려고 준비하는 와중에 발표된다. MS에 의하면 이 베타판은 지금 분기 중에 약 200만 명의 테스터에게 배포된다. MS는 또한 22일에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MS가 하드웨어 제조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WinHEC(Windows Hardware Engineering Conference)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