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도 유비쿼터스 시대

일반입력 :2006/04/18 18:08

ZDNet 편집국 기자

이동식 화장실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시켜 화제가 된 무림교역의 ‘지능형 모바일 화장실’이 충남 태안군에 처음으로 실용화되어 선보였다.지난 2월, 무림교역은 이동식 화장실을 유비쿼터스 기술로 네트워크화하여 간단하게 관리, 통제하고 문제점을 손쉽게 처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최근 태안군에 처음으로 설치되었다.이번에 실용화된 ‘지능형 모바일 화장실’의 시스템은 화장실의 조명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조도센서 기능과 실내온도 체크, 급수/오수 체크, 상시 출입인원 체크 기능이 내장된 첨단 센서와 감지기가 장착되어 있다.이를 통해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받고 중앙관리센터에서 각각 상태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통제, 제어할 수 있다.특히 출입인원을 체크하는 기능은 이용객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카운팅 효과로 화장실 비품 교체 시기를 손쉽게 확인함으로써 화장실 청소 시간 배정 및 소모품 교체를 용이하게 만들었다.또한 관리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일정한 지역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나 휴대용 전화를 이용해서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즉시 화장실의 상황에 따른 관리와 대처가 가능해졌다.또한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 화장실에 부착되어 있는 센서를 통해 산불발생 유무를 확인, 조기진화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정전시 통신기능과 누전시 자동차단 기능은 ‘지능형 모바일 화장실’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이다.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SK텔레콤의 CDMA망을 사용해 광범위한 지역의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인력 및 예산부족으로 공중·이동식 화장실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요소이다.무림교역의 이성훈 대표는 “현재 실용화 초기 단계지만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지능형 모바일 화장실이 일반화되면 더 이상 냄새나고 더러운 공중화장실은 찾아보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