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금융권 IT 솔루션 투자 1순위「코어 뱅킹 시스템 및 보안」

일반입력 :2006/03/21 02:49

정진옥 기자

올해 국내 금융권 IT 투자는 전체 평균보다 약간 높은 5.3%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IDC(www.idckorea.com)가 최근 펴낸 <2006년 한국 기업 IT 지출 전망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2006년 국내 IT 투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5% 정도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금융권의 IT 분야별 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서비스의 지출 비중이 32.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 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PC와 서버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두 부문의 투자 비중은 6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서버 부문에서는, 유닉스 서버에 대한 투자가 55%로 가장 활발히 이뤄지지만 메인프레임에 대한 투자 비중도 25.7%로 나타나 금융권에서 메인프레임은 여전히 중요한 서버 OS의 위치를 유지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비교적 다양한 솔루션에 걸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계정계, 기간계, 차세대 시스템 등 코어 뱅킹 시스템 도입과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보안과 인터넷 뱅킹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바젤Ⅱ 등 IT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투자도 함께 이뤄질 것이다.

솔루션 시장에서는 보안, 스토리지 솔루션, SMS/NMS, 그룹웨어 분야는 금융권에서의 투자가 가장 활발한 분야로 금융권의 절반 이상이 이미 도입했다. 특히 보안 솔루션의 경우 90% 이상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 투자보다는 추가나 업그레이드 투자가 많고 2006년에는 다른 부문에 비해 스토리지에 대한 신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한국IDC의 이경희 책임연구원은 금융권은 전체 IT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전통적으로 가장 큰 IT 수요처라며 일부 시장이 포화됐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어 뱅킹 시스템 도입, 다운사이징 추진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며 제2 금융권을 포함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프로세스 최적화 사업 추진, 급변하는 사업 환경과 다양한 법규 변화의 대응을 위해 유연한 IT 환경을 도입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권은 향후에도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보며 IT 업체들에게 금융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주문했다. 또한 금융권의 특성을 더 잘 파악하고 금융에 특화된 솔루션 제공에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