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시스템즈(www.adobe.co.kr)가 영상 및 방송 시장 공략을 위한 통합 솔루션인 '어도비 프로덕션 스튜디오(Adobe Production Studio)'를 발표했다.이 제품은 어도비의 통합 제품 브랜드인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Adobe Creative Suite) 시리즈의 하나로, 6가지의 영상 및 그래픽 관련 소프트웨어들을 하나로 연동한 제품. 특히나 통합 후 기존 어도비와 매크로미디어의 첫 통합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어도비와 매크로의 첫 통합 제품제품 출시를 위해 방한한 어도비시스템즈 웹 및 비디오 제품을 총괄하는 짐 제라드 부사장은 "어도비 프로덕션 스튜디오 프리미엄 제품과 플래시 프로페셔널 8 제품을 비디오 번들이라는 형태로 함께 제공된다. 이는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 등 기존 어도비 제품과 매크로미디어 제품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첫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이는 앞으로 어도비와 매크로미디어가 통합해 나갈 제품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어도비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사용하면 기존에 일일이 따로 수정해서 모아야 했던 불편이 없어지고, 동영상 편집에서부터 그래픽, 특수효과, 사운드 디자인, DVD 제작까지 한꺼번에 아울러 작업을 마칠 수 있다. 이는 다이내믹 링크와 브릿지라는 핵심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 다이내믹 링크(Dynamic Link)는 애프터 이펙트에서 작업한 내용을 별도의 렌더링 과정 없이도 곧바로 프리미어 프로와 앙코르 DVD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뿐만 아니라 한 프로그램에서 편집된 내용은 어도비 다이내믹 링크로 연결된 모든 프로그램에 자동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최신 편집 내용을 즉시 다른 프로그램상에서도 볼 수 있다. 브릿지(Bridge)는 어도비 통합 제품에 제공되는 탐색 제어 센터로, 프로덕션 스튜디오의 각 구성 소프트웨어들을 상호 연결해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을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변화시킨다.제라드 부사장은 "전체 광고 시장의 규모는 증가하지 않았는데, 그 중 온라인 광고 부분만 40%나 늘었다"고 예를 들며, "요즘은 이처럼 '읽는 매체'보다 '풍부하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리치 미디어를 선호함에 따라 TV나 각종 온라인 미디어를 접하는 시간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그는 "어도비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전통 비디오 시장은 물론, 리치 미디어에도 적합한 솔루션으로 영상 편집을 위한 최선의 워크플로우를 제시해준다"고 강조했다.MS가 노리는 그래픽 SW 시장 '지킬 수 있을까?''리치 미디어' 개념을 제시하며 영상 및 방송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뿍 담긴 제품을 야심차게 내놓긴 했지만, 요즘 어도비가 편치만은 않아 보인다. MS는 최근 그래픽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를 겨냥한 '익스프레션 인터랙티브 디자이너'와 '익스프레션 그래픽 디자이너'의 테스트 버전을 공개하면서 그래픽 소프트웨어 시장을 넘보고 있기 때문.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제라드 부사장은, MS 제품이 아직 초기 단계임을 강조하며, 이와 비교해 어도비의 강점을 조목조목 설명하는 데 장시간을 할애했다.그는 "이번에 테스트 버전으로 발표한 MS의 익스프레션 제품은 아주 초기 버전 제품이며, 그것도 단 두 가지 제품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또한 익스프레션은 윈도우 비스타 제품부터 지원하게 되는데 MS의 비스타 출시도 아직 확정적이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제라드 부사장은 "무엇보다 어도비는 '현재 사용 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익스프레션은 윈도우 운영체제에 집중된 제품으로, MS 비주얼 스튜디오에서만 통합되지만, 어도비의 플래시, 드림위버,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제품은 어떤 운영체제,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표준을 지원하는 제품이라는 점도 지적했다.리눅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중'한편, 리눅스 사용자들은 언제쯤 어도비 제품을 맘껏 사용할 수 있을까?최근 노벨이 리눅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리눅스 운영체제에서 사용하고 싶은 애플리케이션 1위가 어도비의 포토샵이었다. 또 드림위버, 매크로미디어 스튜디오 등 어도비의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를 원한다는 답변이 많았다.제라드 부사장은 최근 리눅스 사용자들로부터 이러한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곧 지원할 수 있도록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