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업들의 인프라 아웃소싱「이유있다!」

일반입력 :2006/02/03 11:40

Renai LeMay

인터넷 기업들의 인프라스트럭처 아웃소싱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웹 기반 취업 사이트인 시크(Seek)도 지난 월요일 자사 인프라스트럭처의 중요 부분을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인 호스트웍스(Hostworks)에 아웃소싱한다고 발표했다.시크와 호스트웍스의 이번 계약은 3년간 유지된다. 시크 CTO 탐 부(Tam Vu)는 ZDNet 호주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비즈니스가 성숙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크는 기존까지는 통신업체에 호스팅을 위탁하고, 관리 부분은 내부에서 담당해왔다.IT 업계에서 16년간 잔뼈가 굵은 전문가이자 전 BP 글로벌 유통 사업부 CIO를 지낸 탐 부는 “온라인 기업들은 이제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와 왜 이 사업을 하고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5년 2월 시크 CIO로 자리를 옮겼다.부는 “성공적인 온라인 기업들이 궁극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문제는 자사의 비즈니스 전략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자사의 웹사이트까지도 기업 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기업들은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라며, “전에도 말했듯이 이러한 업무를 아주 훌륭하게, 그리고 더 비용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기업들이 존재한다”고 역설했다.주력 사업에 매진하는 것이 급선무이번에 시크가 아웃소싱을 결정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부는 “호스트웍스와 계약을 추진한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에 더욱 충실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운영에 대해서는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크의 아웃소싱 프로세스는 앞으로 3년간 지속될 예정이며, 부는 이를 통해 내부 IT 직원을 약 40명선에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크는 닷넷 인프라스트럭처를 사용하는 MS 숍이다. 부에 따르면 시크는 하드웨어 벤더에 대해서는 아직 ‘전략적 선택’을 하지 못했다. 그는 “하드웨어의 경우 호스트웍스가 적당한 벤더를 추천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시크와 호스트웍스간 계약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시크가 소위 ‘N’ 상태라고 불리는 재난복구를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될 것이다.부는 “우리에게 N 상태는 완벽하게 운영되는 백업 사이트를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제품 환경에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자동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부는 호스트웍스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재차 강조하면서도 이번 경쟁에 구체적으로 어떤 업체가 참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그는 시크 같은 젊은 기업과 호스트웍스의 문화가 부합되는 측면이 있었으며, 나인msn(ninemsn), 티켓텍(Ticket다) 등 대규모 사이트를 호스팅한 경험도 주요 선정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부는 “호스트웍스의 운영 및 업무 방식이 우리가 그동안 일했던 방식과 일치했다는 점이 세 번째 선정 이유”라며, “호스트웍스의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측면도 있었지만 가격이 1차 선정요인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