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블로그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보적인 데일리코스 (DailyKos) 뒤에 마코스 물리트사스(Markos Moulitsas)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그러나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사는 34세의 물리트사스가 스포츠 블로그 네트워크인 스포츠블로그 (SportsBlog)의 CEO 란 사실은 잘 모른다. 평생동안 시카고 컵스의 팬이었던 그가 만든 이 네트워크는 야구, 풋볼, 농구, 싸이클 등의 종목을 다루는 43개의 사이트를 거느리고 있다.물리트사스는 인터넷 시대의 사업가 이지만 지난 시절의 대도시 신문에서 힌트를 얻었다. 즉 정치를 앞면에 스포츠를 뒷면에 실어야 성공한다는 것이다. 그의 첫 번째 열정은 정치이지만 그는 스포츠와 블로그에도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그는 "강렬한 협력과 팀의 충성도는 매우 유사하다. 블로그는 또한 정당 지지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열정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훌륭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지금 잘 나가고 있다. 최근 그는 "월간 워싱턴" 잡지에서 긴 기사에 등장했다. 그는 2004년 선거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들 앞에서 블로그의 힘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2005년에는 진보적인 후보들을 위해 1백만 달러를 모으는데 힘들 보탰으며 정치적 좌파들에게는 정치자금을 모으는 힘이 있다고 인정 받고 있다. 그의 사이트는 너무나 영향력이 있어서 민주당의 거물인 존 케리(John Kerry) 상원의원, 배릭 오바마(Barak Oabma) 상원의원, 존 콘이어스(John Conyers) 하원의원 등이 그의 사이트에 일기를 올린다.정치의 양쪽 측면에서 모두 물리트사스는 정치 블로그의 제왕으로 여겨진다.인기있는 보수 블로그 인스타펀디트를 발행하고 있는 글렌 레이놀즈(Glenn Reynolds)는 "그는 블로그 계의 1인 황제라고 할 수 있다. 엄청난 수준의 영향력을 확보했으며 그의 성공은 꽤나 인상적"이라고 말했다.레이건 시절 공화당 지지자로 자랐으며 어린 시절을 엘살바도르에서 지낸 그로서는 성공한 셈이다. 그는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나 4세 때 모친의 모국인 엘살바도르로 갔다. 그의 가족은 내전이 터진 1980년 탈출하여 시카고로 돌아왔다.고등학교 졸업 직후 독립을 원한 그는 장래에 정치에 뜻을 두었기 때문에 육군에 입대했다.그는 "언젠가 출마하리라는 희망을 품었다. 강경론자이면서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위치에 서지 않는다면 위선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제대 후 그는 북 일리노이 대학에 입학했으며 보스턴 법과대학을 졸업했다.그는 군대에서 강한 유대감을 경험한 후 그의 생각에 "함께 하는" 태도를 갖지 않은 공화당에서 멀어지게 됐다. 2000년 대선의 개표소동 이후 그는 보다 활발한 블로거가 됐다.2002년 그는 데일리코스를 시작했다. 나중에는 매주 5백만 명이 방문하는 공동체가 됐지만 당시에는 그의 커가는 분노를 분출하기 위한 장소에 지나지 않았다.그는 "나 스스로를 위한 탈출구였다. 내가 떠벌이는 바람에 친구, 가족, 직장 동료들은 미칠지경이었다. 나는 블로그를 분출구로 이용했다. "라고 말했다.그러나 오늘 데일리코스(그의 별명인 "마코스(Markos)"의 "코스(Kos)"에서 나왔다)는 수천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일기"를 보내고 있다. 이 블로그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한 데 있다.레이놀즈는 "그의 방식은 좀 다르다. 공동체를 구축했으며 이는 흥미로운 접근 방식이다. 데일리코스는 블로그이지만 훨씬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나의 블로그는 그저 블로그에 지나지 않는다. 그의 블로그는 전체 공동체로 향하는 입구와 같다. 슬래쉬닷(slashdot)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일부는 물리트사스가 정치적으로 성공한 요인을 적극적이고 맞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스타일 때문이라고 본다.또 다른 진보진영의 인기 블로그인 아메리카블로그(AmericaBlog)를 운영하는 존 아라보시스(John Aravosis)는 "사람들은 그러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볼모를 잡지 않는 스타일이다. 민주당 지지자와 진보주의자를 파고드는 스타일인데 부분적으로는 현재 지도자가 없기 때문이다. 지도자도 없고 뼈대도 없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마코스를 지도자로 보고 뼈대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그를 무엇이라고 부르던 그의 접근법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는 수입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있지만 데일리코스는 충분한 수입을 광고를 통해 거두고 있으므로 물리트사스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동시에 다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도 있다.그가 수행중인 프로젝트의 하나는 그가 쓴 "게이트 부수기 (Crashing the Gate)"라는 도서의 홍보이다.승리를 바라는 컵스 팬그러나 다른 일 중에는 처음에는 야구 사이트였던 어슬레틱스네이션(AthleticsNation)의 성공에 기반해 그가 지난 해 출범시킨 스포츠블로그 네트워크도 있다. 어슬레틱스네이션은 오클랜드 에이스 야구팀의 역사와 순간들을 일대기 형식으로 담고 있다. 물리트사스 자신도 아직 열성적인 스포츠 팬이다. 그는 데일리코스가 출범하기 전해에 에이스의 게임에 40번이나 갔다. 그리고 그는 메이저리그, NFL, NBA 의 디렉TV 시즌 패스를 갖고 있다. 그는 또한 정기적으로 자전거를 타며 베이 지역에 사는 이유 중의 하나가 자전거 도로가 많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한다.물론 컵스 팬인 그는 운이 지지리도 없는 컵스의 운명에 따라 울고 웃는다. 그는 2003년 내셔널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의 6번째 게임을 기억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 경기를 그는 다른 시카고 열성팬들과 함께 봤는데 컵스 팬인 스티브 바트맨이 파울 플라이공을 가로채버린 게임이다. 컵스 팬들이 기억하듯이 컵스는 이 게임을 날려버렸는데 만약 이겼다면 1945년 이래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스포츠블로그스는 데일리코스의 매출 덕분에 생존하고 있다. 빨리 성장하고 있으며 물리트사스와 동업자인 타일러 블레진스키 (어슬레틱스네이션의 주 블로거인)는 올해 말까지 이 네트워크가 약 100개의 블로그를 포함할 수 있기를 바란다.물리트사스는 현재로서는 스포츠블로그스가 실험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광고주를 끌어모아서 블로그가 자립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그는 현재로서는 그저 스스로 발전할 수 있기만을 바란다.성공적인 블로그 네트워크를 구축한 사람들에게 스포츠블로그스는 인상적인 동시에 우려스럽다.최근 2500만 달러에 AOL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진 웹블로그스 Inc. 의 공동설립자인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는 "만약 블로그 네트워크를 지금 하나 새로 시작한다면 틈새 영역을 하나 골라서 이를 소유할 것이다. 스포츠는 훌륭하다. 누구나 의견이 있으며 의견이 다 표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동차나 전자제품과는 달리 거대 광고주가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블레진스키(Bleszinski)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거대한 젊은 남자들이 팬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전세계 광고주들이 스포츠블로그스로 몰려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일부 팀 사이트들은 번창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반대로 번창하고 있는 곳도 있다. 현재로서 최고의 사이트는 어슬레틱스네이션으로 블레진스키가 팬과 팀 경영진을 모두 끌어들인 데 부분적으로 기인한다. 마이클 루이스의 책 "머니볼"에 등장했던 에이스의 단장인 빌리 빈은 블레진스키와 몇 번의 장시간 인터뷰를 가졌다.대부분의 팀 사이트들은(스포츠블로그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제외한 전 메이저리그 팀의 블로그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 이러한 고위층 인터뷰를 싣지 못하고 있지만 네트웍스 브레이브스 사이트인 토킹 촙 (Talking Chop) 은 단장인 존 슈어홀츠(John Schuerholz )로부터 의견을 듣는데 성공했다.슈어홀츠는 CNET 뉴스닷컴에 "인터넷은 언론매체에 분명히 속하고 있다. 따라서 단장의 입장에서 나는 이러한 매체를 상대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슈어홀츠는 또한 스포츠블로그스와 같은 사이트와 대화함으로써 팬에 직접적으로 다가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하지 않는 중간자들을 배제한 채 직접 질문하고 대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물리트사스와 동업자들은 스포츠블로그스를 성공시키려고 하며 물리트사스는 데일리코스의 영향력을 이용해 그의 책을 팔려고 한다. 이데올로기적으로 그와 반대편에 선 사람들은 그가 그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레이놀즈는 "스포츠는 틈새 시장으로서는 매우 훌륭하며 성공할 것으로 본다. 물리트사스는 아마도 가장 성공한 블로그 사업가 2명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그가 선거에 출마하길 원한다면 수입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그러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