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로봇 강아지「아이보」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일반입력 :2006/01/27 22:50

John Borland

사랑스럽고 귀여운 로봇개가 말이나 재주를 조금씩 기억해 간다. 그들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었더니 그 존재가 사라져 버리는 것은 예부터 자주 있는 이야기다. 비용 삭감 및 조직 개혁을 진행하고 있는 소니는 고가의 인간형 로봇 ‘큐리오’와 로봇개 ‘아이보’의 제조 중지를 결정했다. 소니의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판매를 시작한 1999년 이후 아이보는 15만대 이상 판매되었다. 하지만 현재 소니는 전례 없는 긴축 경영을 하고 있어 로봇 부문도 그 대상이 되었다. 소니의 홍보 담당자인 크리스티 파이퍼(Kirstie Pfeiffer)는 “소니의 핵심 사업은 가전,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이며, 내부에서도 채산성이 높고 전략적인 성장을 전망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아이보의 제조 중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략 2000 달러 정도의 로봇개 아이보는 소비자 전용의 대표적인 제품이라기 보다는 아이디어 상품으로서 인식되어 왔다. 그렇지만 이것을 모방한 저가의 유사 제품이 대량으로 유통되어 일부 대기업도 이러한 흐름을 뒤쫓는 등 큰 화제가 되었다. 발표 당시부터 아이보에는 ‘메모리 스틱’ 및 독자적인 편입 OS라는 소니의 기술과 연구 개발 시설에서 탄생된 선진적인 로봇 공학 기술이 이용되고 있었다. 아이보는 그 후에도 새로운 진화를 이뤄 최신 버전에는 약 1000개의 말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이론상으로는 소유자의 명령이나 움직임에 적절히 반응하거나 블로그를 쓰고, 눈의 뒤에 장착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음악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했다. 또한 자신의 아이보가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시작할 수 있어 온라인 팬이 확대됐다. 그러나 사진의 대부분은 아이보의 작은 몸으로 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사람의 발목이나 테이블의 다리뿐이었다. 소니가 로봇 분야를 중단한 것으로 아이로봇(iRobot) 등의 미국 로봇 제조업체가 승리를 거둔 모습이 되었다. 대부분의 미국 로봇 제조업체는 몇 년 전에 로봇 기업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매우 작다고 판단해, 연구 개발의 대상을 일상업무나 단순 작업, 인간에게는 위험이 많은 일을 해내는 로봇으로 전환했다. 예를 들면 등을 해내는 로봇으로 전환했다.예를 들면 워크홀스 테크놀로지스는 폐쇄된 갱도의 조사에 이용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아이로봇의 CEO인 콜린 엔젤(Colin Angle)은 2004년 인터뷰에서 “’제슨 가족’에 조력 로봇인 로지가 등장한 이후 로봇이 다음의 큰 물결이 된다고 생각되었지만 실제로는 비즈니스가 되지 않았다. 엄청나게 비싼 가격의 로봇을 제조하는 것은 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