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11일 국제적인 사이버 범죄단 적발에 적극적인 협력을 한 서울지방경찰청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이버 범죄단에는 사용자의 온라인 게임 계좌에서 수백만 원대의 아이템을 절취하고 인기 게임 업체에 손해를 입힌 주모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와 공조를 통해, 웹사이트를 공격하고 게임 웹사이트를 방문한 컴퓨터에 게임 아이템 절도를 목적으로 트로이목마 (Trojan) 바이러스를 침투시킨 사이버 범죄단으로부터 일반 사용자와 게임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사이버 범죄단은 절취한 게임 아이템을 판매하여 이익을 챙겨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05년 6월 도용 기술과 공격 방법에 대하여 MSN 코리아 웹사이트를 정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행위의 출처를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이버범죄수사대의 수사를 지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감사패를 전달받은 김재규 수사대장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이버 범죄자들을 색출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선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이버범죄 소탕을 위해서는 민간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며, 이번 수사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으로 성과를 올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김재규 대장과 수사대원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힌 스콧트 워렌(Scott Warren) 마이크로소프트 북아시아 지역 인터넷 보안 및 집행 담당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범죄로부터 일반 사용자와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한국을 위시한 각국 정부에 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다. 특히 사이버범죄수사대 김재규 대장과 수사대원이 보여주신 모범적인 노력과 열정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이버 범죄자에 대한 색출 및 체포를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중요한 사이버범죄 제보에 대하여 미화 25만 달러의 포상금을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중이며, 미국 및 독일 정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 2004년 여름 발생한 사세르(Sasser) 바이러스는 물론 다른 주요 바이러스를 만들어 유포한 범죄자를 체포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최근 FBI, 터키 및 모로코의 법 집행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조톱(Zotob), 마이톱(Mytob) R보트 (Rbot) 바이러스 등을 만들어 유포한 범죄자들에 대한 수사와 체포를 지원한 바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속한 대응을 통해 조톱 바이러스가 유포된 지 11일만에 관련된 범법자들을 체포할 수 있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화, 고도화, 지능화하는 사이버범죄들에 대한 예방 및 수사 등 각국 정부와의 협력을 위해 국제 보트넷 콘퍼런스(International Botnet Conference) 및 기타 주요 사이버범죄 교육/훈련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다. 이들 행사에는 사이버 범죄자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 및 체포를 위해 각국의 정부 및 정부 산하 기관 관계자 수백 명이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