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대 컴퓨팅팀, 가장 큰 소수 찾아내

센트럴 미주리 주립대학 팀이 700대 이상의 컴퓨터를 사용해 지금까지 알려진 소수 중 가장 큰 소수인 9,152,052자리 소수를 찾아냈다.이 소수는 지난 12월 15일 발견해 토요일에 검증이 완료됐으며,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GIMPS(Great Internet Mersenne Prime Search)가 올해 두 번째로 발견한 가장 큰 소수다. 그러나 전자프론티어 재단(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으로부터 10만 달러의 상금을 받으려면 1000만 자리 숫자를 찾아내야 한다.GIMPS 프로젝트는 모든 가능한 메르센 소수(Mersenne prime)를 분리하는 과제가 할당된 20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동원해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일부 소수는 암호화에, 그리고 일부 소수는 실질적인 과제에 사용되고 있지만 최대 소수 찾기는 학문적 차원의 관심이 가장 크다.소수는 자기 자신과 1로만 나눠지는 숫자이며, 메르센 소수는 2n-1로 나타나는 특정 유형의 소수를 말한다. 예를 들어, 7은 2n-1을 하면 소수가 되므로 메르센 소수다.지난 수년 동안 최대의 소수는 메르센 소수에서 발견됐다. 메르센 소수라는 명칭은 1588년 프랑스 수도원에서 태어나 숫자를 연구하던 마린 메르센(Marin Mersenne)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메르센 소수는 대부분 개인들이 발견했지만 이번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프로세싱 시간(90MHz 펜티엄 컴퓨터가 6만 7000년 동안 작동되는 시간)을 투자한 한 팀이 발견했다. 이 팀은 커티스 쿠퍼와 스티븐 부네 두 교수가 지휘하고 있다.이번에 발견된 소수는 43번째 메르센 소수로 2의 30,402,457승에서 1을 뺀 숫자다. 이 숫자를 실제로 보고 싶다면 대형 텍스트 파일로 다운로드받으면 된다.소수 찾기는 분산 컴퓨팅이라고 불리는 방식인 많은 컴퓨터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컴퓨팅 과제의 한 가지 유형이다. 이와 유사한 다른 프로젝트로는 이기종 지능형 컴퓨터에서 주파수 신호를 찾아내는 SETI@home, 단백질의 생물학적 분자가 얼마나 많이 형성돼있는지를 시뮬레이션하는 Folding@hom, 암호 도전과 최적의 골롬브(Golomb) 지배자(몇몇 과학과 커뮤니케이션 과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수학적 호기심)를 찾아내는 프로젝트인 Distributed.net 등이 있다. 이 기술은 더 작은 규모로 내부에서만 분산 컴퓨팅을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일반적으로 적용되지만 소규모 업계로도 확산되기 시작했다. 제약 업체와 프로세서 설계 업체들의 경우 근무 시간 후에 PC를 활용하고 있으며, 파라본 컴퓨테이션(Parabon Computation), 유나이티드 디바이스(United Devices), 엔트로피아(Entropia) 등의 업체들이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