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의 추억이 핸드폰 속으로「소니 에릭슨 W550i」

일반입력 :2005/12/27 13:42

Reviewed By Melvin Teo

오해는 하지 말길. 필자는 음악을 좋아한다. 간단히 말해 좋아하는 음악을 휴대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기기는 휴대폰이다. 휴대폰은 항상 들고 다니기 때문이다. 메모리 크기와 음악의 품질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MP3폰의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소니 에릭슨의 워크맨 시리즈 휴대폰인 최신 W550i를 보자.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이전 기종 W800i처럼 이 회전형 휴대폰도 인기를 끌 것인가?

스위블 방식의 멋스러움 살린 디자인

이 휴대폰은 워크맨 휴대폰의 특징인 은색과 밝은 오렌지 색을 띠고 있다. 만약 이 색이 싫다면 예를 들어 테스트 유닛에 같이 딸려온 추가의 흰색 페이스 플레이트로 바꿀 수도 있다.

좋은 생산 품질과 탄탄한 느낌을 주는 이 휴대폰은 클래식하다. 약간 두껍지만 W550i은 손바닥 안에 들어간다. 안테나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루프형 안테나는 W550i에 독특한 외관을 선사한다.

외부 컨트롤은 충분하며 논리적으로 잘 배치됐다. 우측에는 음량 버튼, 카메라 버튼, 적외선 포트가 있으며 왼편에는 뮤직 재생/일시 정지 버튼과 키 록 슬라이더 스위치가 있다. 휴대폰의 상단에는 두 개의 메뉴 소프트 키(백과 클리어 버튼)가 있다. 또한 웹 접근과 워크맨 버튼도 있다. 전체적으로 우리는 네비게이션 키패드의 사용이 쉽고 반응성이 좋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W550i에 쓰인 수동 회전 기능 보다는 앞으로 나올 W900i의 반자동 메커니즘이 더 좋을 것 같다. W900i에서는 살짝 만 밀어도 휴대폰이 열리기 때문이다. 움푹 패인 키패드의 곡선형 숫자는 사용 중에 오렌지 컬러 백라이트가 켜진다. 그러나 상단과 하단의 키들은 편리하지만 신속한 문자 메시지 용으로는 약간 작은 편이다.

사려 깊은 것은 휴대폰의 하단 커넥터가 폰에 연결된 고무 마개로 덮여있어서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는 점이다. 반면 렌즈 커버가 없어서 카메라를 종종 청소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이퀄라이저 기능 지원

회전형 디자인은 휴대폰의 상단 1/2만 사용하면 숫자 다이얼링 및 문자 타이핑 외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최신 모델처럼 메뉴와 인터페이스는 빠르고 매우 직관적이다. 소니 에릭슨의 PC 슈츠를 사용한 PC 연결과 더불어 번들 USB 케이블을 사용하면 충전도 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휴대폰 용 게임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에 동의할 것이다. 스크린 크기는 잘해봐야 중간 크기이며 컨트롤은 대부분 휴대폰 전용이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 플랫폼과 타이틀도 취약하다. W550i을 게임을 하기 위해 수평으로 쥐게 되면 디스플레이 위쪽의 두 개 소프트 키는 콘솔 역할을 하는 컨트롤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다.

좋은 점은 이 휴대폰이 웜즈 포츠 3와 곤틀렛이라는 두 개의 유명한 게임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둘은 휴대폰에 담긴 다른 게임보다 재미있다고 할 수 있다. 익스트림 에어 스노보딩 3D 게임은 다양한 스노우보드 트릭을 이용해 점수를 올림으로써 몇 시간 동안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W800i처럼 파워 버튼을 누르면 휴대폰을 켜지 않고도 음악 재생 모드로 들어가서 배터리 시간이 절약된다. 워크맨 휴대폰의 이름이 나타내는 것처럼 MP3 폰 치고는 훌륭한 음악을 들려준다.

음악 애호가들은 수동으로 이퀄라이저 설정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에 감사 할 것이다. 한편 풍부한 저음을 선사하는 메가 베이스 모드를 포함한 다섯 개의 프리셋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다.

확장 옵션의 부재는 50곡 정도를 담을 수 있는 256MB 온보드 메모리가 아니었다면 치명적 약점이었을 것이다. W550i가 표준 3.5mm 오디오 잭을 지원하는 고유 커넥터를 사용하므로 원하는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번들 이어폰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충분한 음질을 제공해 주며 추가 이어버드도 포함돼 있다. 온보드 라디오 기능도 있다.

소니 에릭슨의 K750i와 같은 2 메가픽셀 카메라폰의 화질을 이미 봤기 때문에 W550i 의 1.3 메가픽셀 센서가 노이즈에 약간 취약한 보통 정도의 사진만을 찍는 다는 점이 실망스럽다. 또한 오토포커스나 매크로 모드도 없다.

그러나 사이버샷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는 훌륭하며 하단의 탭은 화이트 밸런스, 효과, 셀프타이머와 같은 설정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준다. 스크린 리프레시율도 부드러우며 셔터 지연 시간은 무시할 만하다.

높은 출력의 외부 스피커

테스트 기간 동안 특별히 수신과 음질에는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W550i는 아주 큰 스피커 음량을 제공하며 후면, 왼쪽, 상단에 위치한 최소한 3개의 스피커 그릴 때문에 그렇다. 이들이 결합하면 휴대폰에서는 보통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외부 사운드를 통화와 음악의 형태로 경험할 수 있다. 262K 컬러의 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약간 작지만 풍부한 콘트라스트로 충분히 생생한 색을 제공한다.

이 휴대폰은 출근길 음악 재생과 같은 통상적인 사용에서 3일 이상 배터리가 지속됐다.

저렴한 가격이 구매 포인트

W550i은 W800i와 동일한 음악 감상 경험을 제공하지만 메모리 스틱 듀오 슬롯이 없으며 카메라 기능도 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550i의 장점은 많다. 멋진 회전형 휴대폰을 원한다면 제한적인 메모리 크기에 연연하지 말길 바란다. 저렴한 가격은 W550i를 다음 번 구매할 휴대폰으로 선정하는데 큰 타당성을 제공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