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iTMS)에서는 판매하는 TV 프로그램의 수를 늘리고 있지만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마취과 의사 크리스 카돈(Chris Cardone)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에도 불구하고 비디오 아이팟 전용의 재미있는 콘텐츠는 부족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카돈은 ‘MyTV ToGo’라고 하는 알려지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자신의 윈도 미디어 센터 에디션(MCE)을 탑재한 PC로 녹화한 프로그램을 비디오 아이팟에 전송해서 보는 일이 더 많아졌다.“이것은 매우 훌륭하다”라고 카돈은 말한다. 카돈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는 원래 버그가 있어 동작이 다소 늦는 불편이 있다. 그런데도 이것을 사용하면 다수의 프로그램을 비교적 간단하게 아이팟으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장시간 대기하고 있는 동안에 이것을 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없어졌다고 한다. 애플은 지난주 NBC와 계약을 맺어 새롭게 11개의 프로그램을 iTMS로 판매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팟 전용의 최신 비디오 콘텐츠는 여전히 수가 한정되어 있다. DVR 서비스인 TiVo가 이러한 상황의 개선을 약속하고 있지만 애플의 아이팟을 위한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은 내년이다. 이러한 가운데 프록셔(Proxure)가 개발한 ‘MyTV ToGo’라는 30달러의 유틸리티 소프트웨어가 갑자기 주목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이 작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에서는 윈도 MCE 탑재 PC로 녹화한 프로그램을 변환해 아이팟에 전송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래 데이터 동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던 프록셔는 올해 들어 MyTV ToGo의 최초의 버전을 발매했다. 이 최초의 제품은 윈도 MCE 탑재 PC로 녹화한 TV프로그램을 포켓 PC에 전송하기 위한 것이었다. 프록셔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시작한 것은 비디오 아이팟이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과 같은 휴대용 비디오 플레이어에 인기를 끌기 이전이었다고 한다. 프록셔의 CTO인 안드레아스 베나모우(Andreas Benamou)는 “우리는 미디어 센터를 아주 좋아했다. 그래서 포켓 PC버전을 개발했는데 갑자기 타이밍이 타깃에 꼭 맞았다”라고 말했다. 프록셔에는 현재 1000명을 넘는 유저가 등록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소문이나 구글 키워드 광고로 이 소프트웨어를 알았다고 한다. “개발 초기에 이 정도로 많은 유저가 모인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베나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