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상하지만 귀엽다. 소니가 1990년대 말 추진했던 디지털 드림 키드를 연상시킨다. 소니가 콩 모양의 MP3 플레이어를 만들 수 있는 창조성을 보일 것이라고 누가 상상했겠는가? 아마도 일본의 소니는 거대한 콩 줄기가 사과나무 (애플)를 넘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지는 모르겠다. 한번 생각해보자. 콩이 익으면 무엇이 나올까?
콩! 편안한 그립감
그렇다 콩모양이다. 소니 디자이너들은 하이쿠 시조를 읊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팟 셔플과 얼굴 없는 제품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소니 워크맨 빈 NW-E307은 곡선형이며 콩팥을 연상시키는 작은 틈새가 가운데 있다.
디자인에서는 할말이 많은 듯 하다. 건축학과 학생들도 매력을 느낄 법하다. 이 플레이어는 인지와 중지 사이에 편하게 위치하기 때문에 엄지 손가락으로 컨트롤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장점은 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조이 패드가 불편해서 콩의 아름다움을 훼손하는 것은 안타깝다. 처음에 촉각을 통한 반응은 좋지만 조이 패드의 왼편 압력이 계속 충분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중대한 결함으로 음량 감소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YP-U1의 USB 잭이 마음에 든다는 언급을 한적이 있다. 이제 우리의 사랑은 소니 NW-E307의 스냅-블레이드 USB 잭으로 옮겨졌다. 슬라이더 커버를 젖히면 부드럽게 튀어나온다.
슬라이더에 대해 우리가 가진 유일한 불만은 슬라이더 커버에도 부드러움이 적용되며 커버의 위치로 플레이어가 홀드에 있는지 결정되므로 실수로 홀드 위치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싱글 라인 OLED 디스플레이는 선명하고 밝지만 더 큰 화면에 익숙한 이들에게 네비게이션 측면에서는 직관적이지는 않다.
소닉스테이지, 언제쯤 더 편해지려나?
기능면에서 빈은 자랑할 것은 별로 없다. 장점부터 보면 FM 수신이 매우 좋다. NW-E307 의 FM 자동 검색 기능은 가능한 모든 방송국을 잡아냈으며 우리가 들어보지 못한 곳도 잡아줬다.
신세대 소니 MP3 플레이어와 유사한 빈은 컴퓨터에 3분만 연결하면 3시간이 지속되는 퀵 충전 기능이 있다. 이는 포터블 뮤직 음악을 자주 듣는 이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빈은 MP3, WMA. WAV와 소니의 ATRAC 포맷 등 주요 오디오 코덱을 지원하지만 소닉스테이지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사용해야만 해 전송이 까다롭다.
재밌는 것은 소니가 이 소프트웨어를 몇 년 동안 개선해 왔지만 소닉스테이지는 잘 봐줘서 어슬렁거리는 수준밖에 안 되는 전송 속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대만과 중국의 유사한 MP3 플레이어와 비교할 때 빈의 녹음 기능이 없다는 점은 두드러진다. 그러나 스크린 세이버나 NW-E307의 최대 음량을 제한하는 표준 AVLS 기능과 같은 장점이 있다. 플레이 리스트는 소닉스테이지를 통해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빈에서 직접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배터리 지속 시간, 역시 소니!
테스트 트랙에서 조용한 부분에 약간 잡음을 발견했지만 아주 예민하지 않다면 그다지 거슬리는 것은 아니다. 잡음을 제외하고는 음량을 올렸을 때 꽤 큰 소리가 났다. 고음과 중음은 비교적 균형을 갖췄으며 저음이 좀 약하다는 느낌이었지만 사운드 모드를 켜자 훨씬 좋아졌다.
소닉스테이지를 통한 전송 속도는 겨우 초당 0.55MB였다. 필자는 전송 중에 화장실에 들르거나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빼가지고 올 수 있을 정도였다.
배터리 시간은 전통적으로 소니의 장점이다. 빈은 이전 모델의 호평을 이어받아 46 시간 52분 지속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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