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닷컴, 무료서비스 3년 연장, 일자리 100만개 창출

일반입력 :2005/10/24 10:00

CNET China 편집부

중국의 아리바바 계열 타오바오닷컴(淘宝网)이 지난 20일부터 타오바오 사이트 무료 서비스를 3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아리바바는 타오바오에 10억 위안을 추가 투자하고,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타오바오에서 운영되는 개인사이트 거래를 활성화해 중국 사회에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아리바바와 타오바오닷컴 CEO 마윈은 전자상거래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중국 국민경제를 지탱하는 산업의 하나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리바바와 타오바오닷컴은 중국과 글로벌 기업간 경쟁에서도 우위에 있을 뿐 아니라 매년 10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전자상거래가 중국이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했다.아리바바와 타오바오닷컴은 올 1~3분기 동안 타오바오닷컴을 통한 거래규모가 이미 50억 위안을 넘어섰고, 타오바오닷컴의 3분기 총 거래규모는 23.4억 위안, 회원수는 1004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매월 평균 순증 회원수는 100만명으로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됐으며, 타오바오닷컴에 등록된 상품 수도 3분기에 1079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체 거래 규모로는 타오바오닷컴이 현재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야후저팬 손정의는 미래 세계 전자상거래의 기회는 중국에 있으며, 향후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과 타오바오의 변화는 지난 몇 년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거대한 시장과 중국만의 특징적인 경영관리를 기반으로 타오바오닷컴은 선도적인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아시아와 세계 지역으로도 이러한 우위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타오바오닷컴 사장 순통위는 기업의 요금 부과 모델 선택은 시장과 산업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강조했다. 타오바오닷컴은 2003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무료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순통위는 타오바오닷컴의 무료 정책은 중국의 개인 전자상거래 시장이 아직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타오바오닷컴이 이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e베이 등 다른 업체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무료 전략을 수용할 것을 호소했다.이밖에도 순통위는 타오바오닷컴의 수익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타오바오닷컴은 반드시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며, 지난 2년 동안에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즉 타오바오닷컴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회원들이 많이 있으며, 앞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타오바오닷컴에 수익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타오바오닷컴은 진정으로 대규모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는 시기는 아직 아니라고 덧붙였다.타오바오닷컴에 투자하고 있는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8%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이제 막 인터넷을 시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타오바오닷컴의 모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기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창업한 사용자들이 일반인들의 인터넷 유입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타오바오닷컴의 이번 발표에 대해 e베이이취는 “‘무료’는 상업적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며, 타오바오닷컴이 무료 정책을 3년 더 연장하는 것은 e베이의 중국 사업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e베이 관계자는 e베이가 현재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