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터블 노트북이 태블릿 PC의 구세주가 될까

일반입력 :2005/10/22 01:12

Michael Singer

지금부터 3년 내에 화면이 한번의 터치로 컨버터블 태블릿 PC처럼 빠르게 변하는 랩톱 컴퓨터를 빈번하게 보게 될지도 모른다. 제조 비용의 저하와 MS의 적극적인 판매 때문에 태블릿 PC의 출하 대수가 2008년까지 9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 조사 회사인 IDC가 예상하는 금년의 출하 대수 120만대에 비해 708% 증가한 것이지만 이 가운데 대부분을 컨버터블 노트북이 차지한다고 IDC는 예측했다. 이 태블릿 PC의 예상 출하 대수는 노트북 전체에서 보면 극히 작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IDC의 예상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에서 6250만대의 노트북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2008년에는 1억 30만대까지 증가한다고 한다. 2008년에 출시되는 태블릿 PC가 모두 컨버터블형 노트북이 된다고 해도 태블릿 기능을 탑재하는 노트북은 전체의 1/10에 못 미친다. 다만, 태블릿 PC의 점유율이 노트북 전체의 2%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것은 상당한 증가라고 할 수 있다. PDA나 평면 모니터 등 과거에 등장한 새로운 장르의 하드웨어는 확실한 인기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몇 년이나 걸렸다. 그와 같이 컨버터블 노트북도 아직 초기 단계여서 얼리어답터들에게도 그 진가가 증명되지 않았다.IDC의 애어널리스트 리차드 쉼(Richard Shim)은 “제조 업체나 소비자는 태블릿이 무엇을 하는지 또는 일상업무 전용으로서 이것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할지 어떨지를 아직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트북 판매액 전체에서 컨버터블형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하나의 단순한 이유 때문에 해를 거듭할 때마다 증가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컨버터블형의 제조 비용은 전형적인 노트북보다 300 달러 정도 높다. 그러나, 업계 애널리스트인 로저 케이(Roger Kay)에 따르면 제조업체가 향후 2년 동안에 태블릿의 제조 체제를 정비하면 이 차액이 75 달러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PC제조업체들은 기본 모델의 저가격화를 재촉하는 압력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어 태블릿 기능이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태블릿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형태다. 하나는 화면이 약 180도 반전해 키보드와 겹쳐지는 타입이다. 또 하나는 이른바 평판 태블릿으로 불리는 것으로 아이의 장난감에 자주 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평판 스타일의 기기는 무게가 약 1.3~1.8킬로그램으로 가격은 1000 달러부터다. 컨버터블 태블릿이 약간 무겁고 가격도 높아 사양에 따라 최저 가격이 1200달러 정도이다. 게이트웨이를 비롯한 제조업체들은 태블릿 타블렛 PC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게이트웨이 홍보 담당자인 켈리 오들(Kelly Odle)은 “우리는 충분한 노트북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미래에 기존의 스타일과 컨버터블형 어느 쪽이 많이 팔리든지 별 상관이 없다. 이것들은 같은 자원을 사용해 제조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게이트웨이, 에이서(Acer), HP(Hewlett-Packard), 레노버(Lenovo), 도시바, 후지쯔 등이 태블릿 PC를 발매하고 있다. 한편 태블릿 PC를 대대적으로 지지하는 MS는 교육 시장 관계자나 개발자에게 태블릿 PC의 이점을 계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