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의 스팸메일 발신국인 것에 변화가 없지만 미국 내의 컴퓨터를 경유하는 스팸 메일은 1년 전부터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소포스(Sophos)는 말한다.이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이나 중국에서 오는 스팸메일의 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미국 시간 10월 12일에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05년 4월부터 9월까지 소포스의 감시 네트워크 내에서 수신된 메일에 대해서, 소포스가 분석한 결과를 집계한 것이다.이 보고서에 의하면 스팸메일 중 약 26%가 미국을 발신지로 하는 것이었지만, 1년 전의 41.5%와 비교하면 그 비율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발신된 스팸메일의 비율은 2번째 , 3번째로 많아, 각각 순서에 12%에서 20%, 9%에서 16%로 증가했다.미국을 발신지로 하는 스팸메일이 감소한 이유의 하나로서 미국이 불법 전자 메일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던 것이 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 발신되는 스팸메일이 감소한 이유는 발신자에게 징역형이 부과되는 등의 규제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전반적으로 시스템의 보안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들고 있다.“ISP끼리 스팸메일을 단속하는 방법에 대해 노하우를 공유하며, 미국 정부가 스팸메일 규제법 ‘CAN-SPAM Act’를 시행한 덕분에 스팸메일은 북미에서 활동하기 어려워졌다. 그 결과 대량의 메일을 보내왔던 스팸메일 업자의 일부는, 사업의 중지, 또는 해외 이전을 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소포스의 시니어 테크놀로지 컨설턴트 그래험 크루리(Graham Cluley)는 설명했다.과중한 처벌을 하는 것에 대한 위협은 캐나다에서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소포스는 추측한다. 소포스에 의하면 캐나다에서의 스팸메일 발생률은 2004년의 7%에서 2005년은 2.5%까지 저하되었다고 한다.이러한 추세는 1년 전에 MS로부터 윈도우XP 서비스 팩2가 발표되면서 많은 시스템의 보안이 강화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크루리는 “현재 걱정되는 것은 악질적인 스팸메일이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돈벌이를 위한 별의 별 수단을 다 쓰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파이웨어나 개인정보를 훔치는 멜웨어(malware)를 이용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라고 한다.이번 조사에서 한가지 밝혀진 사항은 스팸메일의 60%이상이 좀비 PC로부터 발신되고 있는 것이다. 좀비 PC란, 바이러스 또는 악질적인 코드를 사용해서 PC.소유자가 해킹당한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수법을 사용하면, 범죄자는 해킹한 PC를 이용해 타국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된다고 소포스는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