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넷위버 신전략 「오라클 정조준」

일반입력 :2005/09/28 21:29

Martin LaMonica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기업 SAP가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넷위버(NetWeaver)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커뮤니티 포럼을 시작했다.이 회사는 미국 시간에서 개최되고 있는 ‘SAP테크에드(TechEd)’ 컨퍼런스에서 ‘Enterprise Services Community Process’를 발표했다. 이는 SAP, 고객, 그리고 다양한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에 SAP의 애드 온(add-on) 제품을 촉진시키기 위한 단체다. SAP에 따르면 이 단체는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Java Community Process)나 이클립스(Eclipse) 오픈 소스 파운데이션 등의 공동 표준화 단체를 흉내내 만들어졌다고 한다. 또한 SAP는 델, HP,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노벨, 리서치 인 모션(Research In Motion), RSA 시큐리티 등이 새로운 파트너로 영입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SAP의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제품의 개발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한다. SAP는 6월에도, 시스코, 인텔, MS를 시작으로 하는 다수의 대기업 IT벤더가, ‘ESA(Enterprise Services Architecture)’라고 불리는 SAP 애플리케이션의 청사진을 이용하고, SAP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SAP의 파트너 네트워크는, 오라클의 공격적인 패키지 애플리케이션 시장 참가에 대항하는 중요한 보루이다. SAP는 넷위버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대량의 서드 파티 제품을 운용하기 위한 ‘플랫폼’화하려고 하고 있다. SAP의 쉐이 아가시(Shai Agassi, 제품/기술 그룹 프레지던트)는, 라이벌인 오라클에 대해 “일부러 닥치는 대로에 회사를 매수할 필요는 없다. 필요한 것은, 함께 혁신을 진행시키기 위한 생태계다”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피플소프트나 레텍(Retek)을 인수하고, 시벨(Siebel)의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퓨전(Fusion)’의 브랜드명을 사용해, 포털이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자사의 전체 애플리케이션 공통의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를 만들어 내는 것이 오라클의 전략이다. 오라클의 경영진에 따르면 인프라 소프트웨어(미들웨어) 분야에서는, 자사 쪽이 SAP보다 경험이 풍부하다고 한다. 지난 주 개최된 ‘오라클 오픈월드’컨퍼런스에서는, CEO인 래리 엘리슨이 SAP의 미들웨어 시장 참가에 오라클은 ‘두근두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엘리슨은 “SAP는 넷위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잘 살펴보면 알겠지만 이 제품은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라고 말하며, 오라클이 자바 미들웨어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SAP의 임원진에 따르면 SAP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커뮤니티 프로세스(Enterprise Services Community Process) 참가자들은 시장 요구를 특정하는데 도움을 줄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ISV 각 사가 애드 온을 개발할 수 있도록 SAP는 향후 2~3년의 제품 플랜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기술 정의나 툴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SAP는 ‘Powered by NetWeaver’라고 하는 인정 프로세스를 이용하여 ESA 사양에 준거한 제품을 인증할 것이다. JCP 설립에 관여한 전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임원인 조지 폴리니(George Paolini)는 현재 SAP에서 플랫폼•생태계 개발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어 파트너 네트워크 강화를 권하고 있다.아가시는 이 날의 기조 강연 속에서, 고객은 다른 ISV로부터 도움을 받아 많은 SAP 관련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A의 뒤에는, 사용자가 만들기도 하고, ISV가 만든 애플리케이션 등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여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게 된다”(아가시)아가시는 내년말까지 ESA에 준거한 ISV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1000 종류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