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3일 후지쯔 연구소와 후지쯔 프레온텍은 간단한 짐의 운송과 건물내 안내를 할 수 있는 바퀴로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enon(에논)」을 공동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에논은 몸체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짐을 적재해 지정된 위치에 옮길 수 있다. 또한 음성인식 기능을 갖춰 짐을 적재한 뒤 '옮겨'라고 말을 하면 자동으로 수행한다. 그리고 지정한 위치에 도착하면 짐을 스스로 내려놓는 기능이 있다.
2개의 이동 바퀴로 움직이며 이동 속도는 최대 시속 3km이며 발 밑에 초음파 센서와 근거리 감시용 센서가 3개나 설치돼 장애물이나 주위에 있는 사람의 위치를 파악한다. 아래 사진의 한가운데 있는 검은 구멍이 센서다. 최대 1cm의 장애물 높이는 넘을 수 있다.
무 접점 충전 방식을 채용해 전력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충전 장소를 찾아 이동한 뒤 스스로 충전한다. 사진의 하단부에 있는 네모난 부분이 충전용 접점이다. 연속 가동 시간은 약 3시간이다.
6개의 카메라가 머리 부분에 장착됐다. 전방, 오른쪽, 왼쪽에 각각 2개씩 있어 목을 움직이지 않아도 180 검색을 할 수 있다. 아래 사진에서 얼굴위의 작은 동그라미가 카메라다.
이 카메라로 주위의 인물이나 목적 위치까지 거리를 계산한다. 또한 무선랜을 통해 촬영한 화상을 서버에 송신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눈과 입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LED를 탑재해 발광 형태를 이용한 표정을 만들어 낸다.
500g이하의 물건은 한쪽 팔로 끼고 가져가 전달할 수 있다. 시연에서는 테이블 위에 있는 상자를 인식해 '안에 있는 팜플렛을 주세요'라는 명령에 따라 팜플렛을 내보였다.
터치패널 액정 모니터를 탑재해 로봇의 조작과 정보 표시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덧붙여 에논은 목이 180도 회전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정보를 보이는 경우에는 모니터면을 정면으로 놓고 작동하지만, 길안내를 하거나 물건을 옮길 때는 반대로 주행한다. 따라서 로봇의 뒤를 따라 걸으며 모니터를 보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앞뒤 위치가 바뀌었을 때에는 양팔의 움직임도 그 상황에 맞춰 변경돼 항상 정면을 향해 팔이 나오도록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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