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B 아이리버 H10은 아이리버가 보급형으로 제작한 첫 마이크로드라이브 플레이어로 이 제품의 성공은 같은 유형의 6GB 버전, 1GB 미니어처 모델과 20BG 점보 모델의 출시로 이어졌다.
20GB 아이리버 H10은 내장 FM 튜너, 보이스 리코더 및 사진 친화형 컬러 스크린의 채택으로 기능면에서 특히 뛰어나다. 게다가 플레이 포 슈어를 지원하는 야누스와 호환이 된다. 하지만 이 제품의 콘트롤 부분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으며 H10이 대체할 플레이어인 H320과 달리 아직 출시되지 않은 옵션인 크래들 없이 라인인 단자를 연결해 오디오를 녹음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개선된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정보 표시 기능
20GB의 아이리버 H10은 원 모델인 5GB H10(61 x 102 x 22mm, 163g) 보다 크긴 하지만 그 차이가 근소하고 실제로 20GB의 아이팟 모델보다 가볍다. 이 플레이어는 트리플 플래티넘 실버, 리믹스 블루, 라운지 그레이 및 트랜스 레드의 세련된 4가지 컬러로 제공된다.
아이리버는 스타일보다는 기능과 성능을 강조하는 제품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신모델의 경우 이전의 H10 모델의 촌스러운 버튼 같은 디자인상의 약점이 개선되었다.

46mm(1.8인치)의 밝은 컬러 LCD는 아이리버 H10에 가치를 더해주고 있으며 개선된 아이리버 인터페이스로는 터치 스트립을 이용할 때 움직이는 컬러 플레이어 모드가 있다.
메인 메뉴 옵션은 음악 재생, FM 라디오, 녹음 (보이스 및 라인인), 사진, 텍스트, 브라우저 (어떤 형태의 파일도 브라우즈함), 및 세팅을 포함한다. 프라이머리 음악 옵션은 이전의 아이리버 제품의 폴더 기반의 분류와 달리 아티스트, 앨범, 장르, 타이틀 및 재생목록에 따라 라이브러리를 분류하기 위해 파일의 ID3 택을 이용한다.
또한 이 옵션들은 각각 특정 폴더에서 모든 트랙을 재생시킬 수 있게 해 준다. 스크린상에서 아티스트, 파일명, 배터리 수명, 재생 시간, 전체 재생 시간, 파일 유형, 재생 모드, 프로그레스 미터, 현재/전체 파일 수 및 심지어 시계와 같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정보가 매우 많지만 읽기 쉽고 분명하게 제공 된다. H10이 특히 음악 저장/서비스 친화적으로 제작된 이상 앨범 아트를 위한 지원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비록 단명했지만 인기있었던 H320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혼란스러운 콘트롤러 인터페이스였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아이리버는 H10의 콘트롤 부분을 훨씬 다루기 쉽게 만들었지만 여전히 완벽하지는 않다.
프라이머리 콘트롤러 스트립은 크리에이티브 젠 마이크로의 스트립과 유사하다. 하지만 아이리버는 제품의 메뉴 조작을 더 잘 처리했고 젠 마이크로보다 촉감이 더 좋게 느껴지는 기술을 이용했다.
사용자는 메뉴를 쉽고 빠르게 스크롤할 수 있지만 터치 스트립으로 기대할 만한 대단한 기능은 없다. 이 대신에 사용자는 스트립 옆에 있는 'Select' 및 'back' 버튼을 이용해야 한다. 대체로 메뉴 조작은 간단하고 편리하게 처리됐다.
플레이어 콘틀롤은 아이리버 H10의 우측에 놓여 있고 전원 버튼과 마이크로폰은 좌측에 있다. 위쪽에는 헤드폰, 스마트 잭 및 홀드 스위치가 있다. 유선 리모콘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아래쪽에는 도크 연결 포트가 있다. 5GB 및 10GB H10 모델들과 달리 20GB 버전은 비착탈식 배터리를 제공한다. 마이크로 하드 드라이브 버전의 장점중에 하나인 배터리의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단점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이리버 H10의 터치 스트립은 크리에이티브 젠 마이크로의 스트립보다 익히기 쉽다. 하지만 이 제품은 아주 얇고 부드러우며 아이팟 미니의 고정된 인터페이스와 달리 터치 스트립에서 측면에 있는 콘트롤 장치로 옮겨가며 사용하는 것이 번거로운 일일 수 있다.
사용상 버튼을 사용할 일이 많은데 스트립 밑부분에서부터 위쪽의 선택버튼까지는 꽤 거리가 있고 버튼은 좌측에 놓여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다. 사실 때때로 이 제품은 두 손으로 사용해야 했다.
인터페이스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불만사항이 2가지 더 있다. 첫째로, 재생/정지를 누르면 다시 돌아갈 수 있지만 '지금 재생' 옵션이 없어 메인 플레이어 스크린으로 돌아가기가 어려웠다. 두번째 불만 사항으로 이 제품엔 볼륨 컨트롤이 없는데 볼륨을 터치 스트립으로 줄이기 위해서도 이 스크린으로 돌아올 필요가 있고 이 때도 재생/정지 버튼을 사용한다.
USB 2.0을 지원하는 아이리버 H10은 젠하이저 이어버드형 이어폰, USB 케이블, AC 어댑터, 소프트웨어, 벨트 클립이 있는 고무로 된 약간 보기 흉한 화이트 휴대 케이스를 제공한다. PC와 연결 할 때 USB 케이블과 전원 포트를 이용해야 해서 휴대가 번거로운 편이다.
다양한 음악 제공 사이트와의 연동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성능 플레이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아이리버 H10은 만족스러울 것이다. 이 제품은 MP3, 저작권이 보호된 가입자 기반의 음악을 포함하는 WMA, JPEG 및 텍트스 파일을 지원하고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0.0과 100% 연동 되며 오토싱크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빠른 목록으로 알려진 '온더고' 재생 목록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오더블 닷 컴' 지원이 곧 이루어 질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 변환 프로토콜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로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막연히 기다리고 있는 다른 경쟁 제품과 달리 H10은 이미 야누스와 호환이 돼 냅스터 투 고우, 랩소디 투 고우 및 야후 뮤직 언리미티드와 같은 서비스로부터 가입자 기반 다운로드를 이용할 수 있다.
기능에 관심이 많은 휴대용 기기 팬들은 사용이 편리한 보이스 리코더뿐만 아니라 20개의 자동 스캔 프리셋이 있는 FM 튜너가 매력적일 것이다. 또한 비록 H10의 46mm 스크린상에서 보이는 사진이 기존의 썸네일 이미지 보다 약간 크기가 클 뿐이지만 컬러 스크린 및 사진 보기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도 이 제품에 대해 만족할 만하다.
하지만 아이팟과 달리 썸네일 브라우즈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사진을 넘기기 위해 터치 스트립을 이용할 수 없고 이 대신에 다소 불편한 위치에 놓여 있는 백/포워드 콘트롤러를 이용해야 하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WMP 10.0은 완전한 크기의 사진을 플레이어에 잘 이동시켜 주긴 하지만 작은 디스플레이상에서 선명도가 떨어지고 로딩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선명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사진의 해상도 및 파일 사이즈를 수동으로 최적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정은 사진의 이용이 편리한 아이팟에서는 필요 없는 부분이다. 또한 게이트웨이의 MP3 포토 주크박스나 거원의 아이오디오 X5와 같은 경쟁제품과 달리 사진을 디지털 카메라에서 곧 바로 이 제품으로 이동시키는 기능도 없다. 그리고 비디오 출력의 부재로 TV의 이미지 공유도 불가능하다. H320과 달리 음악을 들으면서 사진을 브라우즈할 수 있는 기능은 다행스러운 점이다.
H320처럼 아이리버 H10은 녹음된 시간과 이용 가능한 시간을 나타내 주는 기능이 편리하다. FM 및 보이스 레코딩은 녹음이 쉽고 특히 128Kbps의 최대 MP3 전송속도에서 음질도 뛰어나다.
아쉬운 점은 H10이 선택형의 도킹 크래들을 이용해야만 Line-in 연결을 통한 녹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크래들은 아이리버가 출시계획은 갖고 있으나 이 제품의 테스트 리뷰작업 기간 동안에는 아직 이용할 수 없었다.
H10은 윈도우 XP에서 WMP 10.0을 통해 자동으로 동기화하게 디자인된 MTP 기기이다. 사용자는 자동으로 새로 얻은 음악을 업데이트하거나 수동으로 개별 트랙이나 트랙 재생 목록을 드래그함으로써 음악이나 이미지를 WMP를 통해 직접 싱크로나이즈할 수 있다.
하지만 H10에 수록된 실제 재생목록을 다운로드하는 것은 까다롭고 온라인 FAQ 설명을 참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내 컴퓨터아래에 설치되지만 완전히 엑세스 및 제거가 가능한 드라이브로 설치되지는 않는다.
사용자는 음악 및 사진 파일을 복사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30개 이상의 프리셋 EQ로 풍부한 음색
아이리버 H10의 음질은 훌륭한 이어폰과 더불어 상당히 좋았다. 너무 소리가 크지도 않지만 18mW 출력은 큰 헤드폰을 이용하기에도 충분하다. 90dB 신호 비율로 파일 재생 및 녹음된 MP3는 맑고 훌륭한 프리셋 이퀄라이저의 선택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일단 트랙이 재생되면 SRS 와우, 댄스, 레게, 포크, 베이스 및 커스텀 EQ를 포함한 30개 이상의 프리셋 EQ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큰 사진을 로드하는데 2,3초가 채 안걸리는 반면 프로세서가 때로 지나치게 소모되는 경향이 있었다. 모드 및 옵션을 조작할 때 갑작스럽게 대기표시인 일반 시계 아이콘이 규칙적으로 나타난다. 연속되는 트랙 사이를 건너 뛰는 데에 수초가 걸릴 수 있다. 음악 스캐닝은 느린 편이며 가속 기능도 없다. 특히 긴 클래식 트랙의 경우에는 아주 느리게 느껴진다.
아이리버는 이 제품의 배터리 수명을 16시간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실제 테스트시에는 적절하긴 하지만 대단한 수치는 아닌 14.9시간으로 나타났다. USB 2.0을 통한 전송 시간은 초당 4MB로 인상적인 결과를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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