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com이 최근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인텔이 하이엔드 및 센트리노 기반 제품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데스크톱 PC용 로우엔드 칩셋 3종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인텔은 이런 계획을 이번 달 안으로 공식화할 예정이며 이번 결정으로 PC 제조업체들에게도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가형 PC 출하가 2개월 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인텔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인텔이 생산 중단할 모델은 910GL, 915GL, 915PL 칩셋 등 3종이라고 전했다. 펜티엄4와 셀러론D 칩의 중추 역할을 해온 이 3종의 칩셋은 올 하반기 인텔 데스크톱 칩셋 공급량의 2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인텔 관계자는 로우엔드 칩셋 생산 중단에 관한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그는 인텔이 모바일 중심의 고성능 제품 판로 확보에 치중하기 위해 생산 공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단계적으로 생산 중단될 모델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칩 모델의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인텔 대표 빌 커코스는 "현재 모든 공장을 최대한으로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고, 부족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올 말경 인텔의 대표 프로세서인 펜티엄, 자이온, 이태니엄을 새롭게 개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인텔이 고성능 칩셋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이미 차세대 칩에 대한 준비가 모두 완료됐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인텔의 차세대 칩은 다중 코어, 새로운 프론트 사이드 버스 아키텍처, 새로운 주변기기 인터페이스 및 보안 관리와 다중 OS 운영 등 증가하고 있는 수요로 탄력을 받고 있다.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실리콘 인티그레이티드 시스템즈(SiS), 비아 테크놀로지 등 칩셋 경쟁업체들이 인텔의 생산 계획 변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이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운은 "엔트리 레벨 데스크톱 PC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Via P4M800 등 펜티엄 4 IGP 칩셋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인텔의 최근 움직임이 이에 한몫을 하고 있지만 인도, 중국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인텔이 모바일 칩셋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는 발표 자료에서도 잘 드러난다. 인텔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출하된 모바일 프로세서의 절반 이상이 출시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새로운 노트북 PC 플랫폼(기존 코드명 소노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