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뜨고」지상파DMB「지고」

일반입력 :2005/07/19 10:47

장박원 기자

차세대 대표적인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인 위성DMB와 지상파DMB가 사업 초기부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정보통신부가 18일 KBS, MBC, SBS, YTNDMB, 한국DMB 등 5개 지상파DMB 사업자에게 방송국 허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준비 미비로 시범 서비스 연기가 불가 피한 반면 위성DMB는 상용 방송 3개월 만에 가입자가 11만명에 달하는 등 사업 이 점차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정통부는 지상파DMB 5개 사업자에 대해 지난달 28일 방송위원회에서 추천을 받아 사업을 허가함으로써 지상파DMB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법적, 제도적 절차를 끝냈다.그러나 지상파DMB 사업자들은 지하철과 같은 난시청 지역 해결을 위한 망식별 장치(NIS) 도입을 추진했으나 기술 표준화 논쟁으로 지지부진해지자 시범서비 스를 연기하기로 했다.또 전용 단말기 유통을 활성화하려면 이동통신업체와 연계할 필요가 있지만 해당 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은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상파DMB 분 야에 투자하지 않으려 하고 있어 조기 가입자 확보가 불투명하다.이통사들은 시청료 유료화를 통해 중계기 등 설비 투자에 대한 수익이 보장되는 조건으로 지상파DMB 사업자와 제휴하겠다는 태도인 데 반해 정부와 사회·소비자단체는 지상파DMB가 보편적 서비스라는 점을 내세워 무료화 원칙을 굽히 지 않고 있다.반면 올해 초 실험방송에 이어 지난 5월부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 위성DMB는 꾸준하게 가입자를 늘리면서 DMB시장을 선점하고 있다.위성DMB 가입자는 5월 4만명대에서 상용 방송을 시작한 지 3개월도 되지않아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가입자 확보를 위한 채널 수도 상용 서비스 초기 비디오 7개, 오디어 20개에서 현재 각각 9개와 25개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