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공동 추진하는 2005년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 시스템 시범 적용 사업인 '우체국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사업은 공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를 인터넷뱅킹 분야에 우선 도입,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공개 소프트웨어의 활성화를 통해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시스템의 구축을 맡은 현대정보기술은 오는 11월까지 5개월 동안 금융권 최초로 기존의 우체국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 환경에서 연동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해킹 같은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보안 침해에 대비,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 공인 인증 및 보안 모듈 개발을 비롯해 시스템 이중화를 통한 무정지 서비스 실현, 고객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기술 교육 지원,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 시스템 구축 확산을 위한 개발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만 지원되던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에서도 가능해져 그동안 이용에 제약을 받았던 리눅스 사용자에게도 차별 없는 전자금융 서비스가 제공된다. 정보통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PC 사용자의 인식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리눅스 기반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저변 확대를 위한 폭넓은 사용자 확보에 나서는 한편 공개 소프트웨어 사용자 환경을 꾸준히 조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새로운 IT 시장 창출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내 최초의 준거모델을 확보, 향후 확대 적용이 예상되는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 시스템 구축 사업의 본격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