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DSLR 카메라「90만원대까지?」

일반입력 :2005/07/06 17:01

채윤정 기자

렌즈교환식디지털(DSLR) 카메라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100만원 이하 DSLR 카메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동원EnC·아남옵틱스·올림푸스한국 등 디지털카메라 판매업체들은 최근 100만원 이하의 보급형 DSLR 카메라를 속속 출시하고 영업에 나서고 있다.DSLR 카메라는 불과 수개월 전만 해도 본체 가격이 200만원대에 이를 정도로 고가여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만 각광을 받았으나 최근 100만원 초반이나 100만원 이하 제품이 등장함으로써 전문가 뿐 아니라 사진을 취미로 가진 일반인들도 제품을 구입하고 있어 시장이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일본 펜탁스 카메라를 수입하는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11월 ‘이스트DS’ DSLR 카메라를 기본렌즈를 포함해 130만원대에 출시했지만 현재 가격이 인하돼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 등에서 최저가 99만5000원에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이 회사는 또 7월 중순 이 제품의 후속모델인 ‘이스트DL’을 출시할 계획인데, 기본렌즈+본체를 110만원에, 기본렌즈를 제외한 본체 가격은 100만원 이하로 책정할 방침이다. 특히 유통점에 따라 정가보다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기본렌즈를 포함해도 최저 100만원 이하에 제품이 판매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니콘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아남옵틱스는 최근 보급형 DSLR 카메라 ‘D50’을 출시하고 이 제품 본체를 9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아남옵틱스는 또 기본렌즈와 본체로 구성된 ‘D50’ 패키지를 124만원에 자사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예약판매 이벤트를 통해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예약판매로 제품을 구입할 경우, 유료로 판매되는 DSLR 기본책자를 무료로 제공하고 AS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 준다.올림푸스한국은 지난 12월 출시한 800만 화소대의 ‘E-300’에 대해 가격인하를 단행, 현재 본체만을 9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기본렌즈를 장착한 제품은 115만원에 판매해 기존 120만원대에서 가격을 내렸다.올림푸스한국은 또 이 제품 후속모델을 빠르면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