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삿이 3일 자사 제품의 차기 버전을 출시했다. 카삿은 신생 기업으로 서버들을 묶어 환경 변화에 유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구조를 만들고 있다.카삿의 제품 개발 경영 부사장 리치 그린은 자사의 카삿 콜라주(Cassatt Collage) 버전 3가 비슷한 기종의 서버들뿐 아니라 다양한 서버에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 버전과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카삿 콜라주(Cassatt Collage) 버전 3는 이제 다수의 데이터센터들이 채택한 전통적인 3티어(3Tier)로 동작하는 서버에서 구동중인 소프트웨어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카삿의 소프트웨어는 특히 x86 프로세서를 장착한 리눅스나 윈도우 서버 같은 로우엔드 서버를 대상으로 한다. x86 기반 서버는 대중적이지만 관리하기 어렵기로 악명 높다. 가격은 하나의 마스터 서버와 10대의 서버를 제어하려 할 경우 5만 달러다. 여기에 서버를 10대 추가할 때마다 비용이 2만 달러씩 추가된다.BEA 시스템의 공동 설립자였던 빌 콜맨이 설립해 경영하는 카삿은 고객들이 관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은 "카삿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관리자들이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여 대대적으로 기초 작업을 하느라 동분서주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렇지만 현재 카삿 이외에도 많은 회사들이 이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들의 일반적인 접근 방식은 다음과 같다. 소프트웨어와 서버 사이의 단단한 연결을 깨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데이터센터가 요구 사항 변경에 따라 자동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상화라고 부르는 기술을 이용해 연결 고리를 해체하면 서버가 다운되거나 과부하가 걸릴 때 동작중인 프로그램을 다른 컴퓨터로 이동시킬 수 있다.그린은 "이를 가능케 하려면 컴퓨팅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논리적으로 분리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애플리케이션 입장에서는 실제로 서버가 애플리케이션 아래에 있는지 아니면 네트워크가 재설정되는지를 알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카삿의 경쟁사에는 IBM, HP, 썬, CA, EMC의 자회사 VM웨어 같은 쟁쟁한 회사들도 끼어 있다. 게다가 이 분야의 신생 기업인 트리젠스, 버추얼 아이언, 젠소스 같은 회사들도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데이터센터는 복잡하게 얽혀 있고 서버들은 할 일이 없어 대부분을 빈둥거리고 있다. 자동화와 가상화가 이런 상황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는 것이다.카삿의 소프트웨어는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감지될 경우 동작중인 소프트웨어를 다른 서버로 옮겨 실행을 계속할 수 있다. 그린은 카삿의 소프트웨어가 소프트웨어를 중단시키고 다른 곳에서 재시작할 때 표준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