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PSP를 리뷰하면서 필자는 에디터스 초이스를 부여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PSP가 싫은 이유를 열거하고 있으니 필자를 변덕꾸러기라 불러도 할 말이 없다. 변명을 하자면 에디터스 초이스는 디자인이나 기능, 성능 등에 기반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또한 PSP가 휴대용 게임기 카테고리 내에서 최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소니가 PSP를 21세기형 워크맨이라고 광고할 정도로 그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PSP가 가능성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필자가 기술하는 부분은 여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통한 다음번 업그레이드에서 개선되기를 희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PSP를 혐오하는 것은 아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PSP에서 개선되어야할 10가지 항목이 좀더 어울리는 표현일 것이다. 좀더 센세이셔널한 효과를 위해 스포츠 신문식의 제목을 뽑았다. 양해를 구한다.
이제 PSP에서 아쉬운, 그러나 개선이 가능할 것도 같은 항목을 차근차근 짚어보자. 사소한 단점에서부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는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의 큰 문제까지 나열해보았다.

PSP는 시계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MP3 플레이어 기능도 있다. 만약 시간을 미리 설정해 아침에 PSP가 들려주는 음악으로 일어날 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 벤치 등에서 낮잠을 잘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2. UMD 볼륨 차별?
PSP에서 이해할 수 없는 또 한가지 특징. UMD(Universal Media Disc) 드라이브에 있는 영화를 감상하거나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볼륨을 키울 수 있는 반면, 메모리스틱 듀오 카드에 저장된 MP3나 동영상은 볼륨을 키울 수 없다. 청력이 나빠질지라도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볼륨을 높이고 싶다.
3. 배경화면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없다니!
현재로서는 PSP의 바탕화면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단지 매월 초 색상이 조금씩 변할 뿐이다. 이를테면 3월은 라임 그린색, 4월은 핑크색 등이다. 궁극적으로는 메모리카드에 담긴 사진을 배경 이미지로 쓸 수 있어야 한다.
1. 알람 기능이 없다.
PSP는 시계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MP3 플레이어 기능도 있다. 만약 시간을 미리 설정해 아침에 PSP가 들려주는 음악으로 일어날 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 벤치 등에서 낮잠을 잘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2. UMD 볼륨 차별? PSP에서 이해할 수 없는 또 한가지 특징. UMD(Universal Media Disc) 드라이브에 있는 영화를 감상하거나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볼륨을 키울 수 있는 반면, 메모리스틱 듀오 카드에 저장된 MP3나 동영상은 볼륨을 키울 수 없다. 청력이 나빠질지라도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볼륨을 높이고 싶다. 3. 배경화면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없다니! 현재로서는 PSP의 바탕화면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단지 매월 초 색상이 조금씩 변할 뿐이다. 이를테면 3월은 라임 그린색, 4월은 핑크색 등이다. 궁극적으로는 메모리카드에 담긴 사진을 배경 이미지로 쓸 수 있어야 한다. ![]() | |
소니의 고집.독자적인 표준은 여전하다.4. 아쉬운 이북/오디오북 기능
PSP는 교육적인 도구가 될 수 있었다(엄마. 저는요. 게임을 하려는게 아니라 이북을 읽으려는 것이에요). 필자가 아는 한 PSP 사용자는 432쪽의 이북을 432개의 JPEG 이미지(150MB)로 변환해 슬라이드 쇼 기능을 통해 이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괜찮은 팁이긴 하지만 PSP가 어도비 리더 기능이나 오디오 북을 지원하기만 한다면 훨씬 쉽게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5. TV 연결도 안돼? 제아무리 저렴한 디지털 카메라라도 TV 출력을 위한 간단한 비디오 아웃 포트 정도는 지원한다. 그러나 PSP에는 이것이 없다. PSP의 LCD가 아무리 우수하다지만 대형 TV만 할까. 소니가 이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USB 포트를 이용해 케이블과 드라이버를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6. 밋밋한 이미지 뷰어 소니의 클리에 PDA에는 3종의 사진관련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돼 있다. '클리에 앨범', '포토스탠드', '포토 에디터'가 그것이다. PSP의 이미지 감상 기능은 쓸만하지만 제한돼 있다. 소니가 클리에의 애플리케이션을 PSP용으로 제공해준다면 어떨까? 이를테면 슬라이드 쇼를 보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말이다. 7. PIM 기능 전무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도 사용자의 주소록이나 일정 등을 보관할 수 있다. 간이 PIM 기기로서 PSP의 잠재력은 아이팟을 능가한다.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이미 이러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지만 공식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러한 기능이 추가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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