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프로그래밍 언어의 창시자 비아네 스트로브스트룹은 개발자들이 자바와 C#과 같은 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 대신 다시 C++를 쓰기 시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텍사스 A&M 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비아네 스트로브스트룹은 22일 열린 ACCU 컨퍼런스에서 인터뷰를 통해 C++가 자바나 C#과 같은 새로운 언어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스트로브스트룹은 "C++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고 300만 명 이상의 C++ 프로그래머가 존재한다. 그 뿐만 아니라 C++를 사용하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계속 생기고 있고, 자바를 많이 가르치지만 C++를 다시 가르치는 경우가 더 많다. C++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스트로브스트룹은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을 잘 모르는 이유가 C++에 대한 '선전 캠페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썬은 화성의 마즈 로버 프로그램에 자바가 사용된 것을 홍보했다. 그러나 스트로브스트룹은 C++ 역시 마즈 로버 자동 운전 시스템 중 장면 분석과 경로 계획에 사용됐다고 전했다.정기적으로 개발자 여론 조사를 하는 분석 업체인 에반스 데이터에 따르면 C++가 성장하고 있다는 스트로브스트룹의 주장은 사실과 상반된 것 같다. 에반스 데이터는 C++를 사용하는 개발자 비율이 지난 6년간 꾸준히 줄어 1998년 봄 76%에서 2004년 가을 46%로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향후 수년간 C++ 개발자 감소율은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에반스 데이터의 CEO 자넬 가빈은 자바 사용자 수가 지난 몇 년간 약간 줄었다는 사실 역시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에서 자바 사용 인구는 2001년 혹은 2002년 최대치를 기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그 후 사용률은 전체적으로 약간 줄었으나 아직은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포레스터 리서치의 분석가 존 라이머는 스트로브스트룹의 C++ 개발자 수 추산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C++, MS 비주얼 베이직, 자바가 많은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100개 이상의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C/C++, 비주얼 베이직, 자바가 각각 59, 61, 66%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레드몽크의 분석가 제임스 거버너는 자바 또는 비주얼 베이직·C#과 같은 언어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거버너는 "자바와 MS 언어 두 가지만 존재한다는 의견은 어리석은 얘기에 불과하다. C++ 역시 그 역할이 있으며 PHP나 파이썬(Python)과 같은 동적 스트립트 언어는 그 중요도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증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