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작게 더 작게!'MP3플레이어가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몸체 길이가 5Cm가 넘으면 이제 작다고 명함조차 내밀 수 없을 정도로 MP3플레이어의 초미니화는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MP3플레이어 전문업체인 현원은 길이폭두께가 모두 2.4Cm에 불과하고, 무게가 고작 18g인 정육면체형 MP3플레이어 `모비블루 DAH-1500'을 개발,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애플컴퓨터 아이팟 셔플의 몸체 길이가 8.4Cm인 점에 비하면 3분의 1 크기도 안되는 사이즈다.지금까지 출시된 MP3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작은 제품으로 기록될 이 모델은 유기EL 소재의 디스플레이에 최대 1GB용량의 플래시메모리를 지원하며, 음악검색은 물론 시계 화면 모드, 라디오 수신과 예약 녹음, 보이스레코딩 등 일반 MP3플레이어의 웬만한 기능들을 모두 탑재하고 있다. 내장형 리튬 폴리머 충전 배터리를 사용해 최대 20시간까지 재생이 가능한 이 제품은 레드블루화이트 3가지 색상이 있으며, 256MB짜리가 10만원대 중반, 512MB짜리가 10만원대 후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2년전 이라테크가 출시한 `비트사운즈 EMP-Z'라는 타원형 MP3플레이어가 지름 4.2Cm, 두께 1Cm로 역대 가장 작은 제품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이 기록은 곧 깨지게 됐다.현원과 이라테크의 초소형 제품 외에도 최근 출시되는 MP3플레이어 신제품들은 대부분 초소형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엑스프리 MF-FE500'은 길이 5Cm, 폭 2.5Cm, 두께 1.8Cm로 어른 엄지 손가락만한 크기에 불과하다. 256MB짜리가 20만원대 초반인 이 제품은 내장 리튬폴리머전지로 USB 케이블을 통한 충전을 지원하고, 음악 재생 중에도 파일검색이 가능하며, 학습용 구간반복기능 및 녹음기능을 지원한다.이달초 테크노바스가 출시한 OLED 플래시메모리형 MP3플레이어 `티클릭'도 길이 6.38Cm, 폭 2.7Cm, 두께 1.57Cm에 불과한 초소형 제품이다.초미니 MP3플레이어 제품들은 대부분 손톱만한 크기의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제품들로 표준형 부품이 아닌 크기가 작은 별도의 부품을 주문해 제작한 것들이다. 하드디스크(HDD)형 제품들도 HDD 자체 크기가 작아지고 있고, 배터리 용량과 디스플레이 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면 초소형 제품들이 얼마든지 출시될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설명했다. 현재 1인치 HDD가 상용화된 가장 작은 것이지만, 도시바삼성전자 등이 곧 0.8인치 HDD를 상용화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