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코리아가 아이팟 전 기종에 대한 가격 인하를 철회하고 가격을 원상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월 1일 인하 방침을 밝히고, 아이팟 셔플을 뺀 하드디스크 모델 전 기종을 대상으로 평균 5∼10만원 가량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원상 복귀 방침에 따라 2월 14일부터 29만 7000원으로 내렸던 아이팟 미니 4GB 모델은 다시 34만 1000원으로, 36만 3000원과 42만 9000원으로 내렸던 아이팟 20GB과 40GB 모델은 각각 41만 8000원과 55만원으로, 60만 5000원, 70만 4000원이던 아이팟 포토 40GB와 60GB 모델은 각각 79만 2000원, 68만 2000원의 종전 가격으로 환원됐다. 애플의 가격 환원은 본사측과의 이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격 환원을 공식 통보하기 전부터 애플스토어(www.applestore.co.kr) 등에서 종전 가격으로 슬쩍 바꾸고 대리점에서도 원래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해왔다. 더구나 10여 일 만에 스스로 번복한 가격 인하 철회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없어 빈축을 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왜 그런 추태를 부리는지 아무도 모르는 게 더 문제'라며 애플의 행태를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