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에 따르면 2004년 NON-x86 서버 시장은 전년 대비 약 9%가 줄어들어 1조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러한 불경기 속에서도 한국SGI는 전년 대비 약 60%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기존의 하이엔드 그래픽 웍스테이션 업체에서 완전 탈피, High Performance Computing(HPC) 업체로서 성공적인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한국SGI는 지난 해 제조와 미디어 시장에 주력했으며, 특히 제조부문 중 현대자동차, 대우상용차, 삼성르노, 현대 모비스, 동양 메카트로닉스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주요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서버 프로젝트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이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제조와 미디어 시장에서 선전자동차 충돌 시뮬레이션의 경우, 과거엔 2대의 차가 충돌하는 것을 시뮬레이션 했다면, 이제는 3대 이상의 차가 충돌하는 경우 수십만에서 수백만 요소 이상의 계산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대용량 요소 해석의 경우 대용량 메모리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리콘그래픽스 알틱스 서버의 뉴마플렉스(NUMAflex) 아키텍처는 각 노드별 메모리를 단일 OS로 관리하고, 메모리를 공유함으로써 시스템 확장성이 높은 것은 물론, 대용량 작업에 적합하다는 것이 SGI 측의 주장이다. 실리콘그래픽스가 고성능 아이테니엄/리눅스 서버 제품으로 SGI 알틱스 서버를 발표한 이후 지난 1년간 시장에서 고전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해 미 NASA에 1만 240개 CPU를 탑재한 51.87 테라플롭스, 일본원자력연구소의 2천 CPU, 독일의 LRZ 연구소에 69 테라플롭스 알틱스 등의 서버를 판매하는 등 대규모 사이트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한국SGI는 지난 해 부서별 미드레인지 알틱스 서버인 알틱스 350을 추가로 발표했으며, 알틱스 서버에 그래픽 성능을 강화한 프리즘 서버를 발표하고 2005년에 영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국에서는 주요 ISV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특히 엠에스씨, 씨디어뎁코, 파워플로어, 엔시스, 아바쿠스, 플루언트 등의 CAE 전문 솔루션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한편 미디어 시장에서는 KBS의 멀티미디어팀과 KBS연구소에 미디어 전용 스토리지를 납품하며, 미디어 시장의 입지를 강화한 바 있다. 제조, 미디어, 학교 연구소, 국방 분야 집중 공략업계의 전문가들은 2005년은 2004년보다 더욱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국내 수출을 주도하며, R&D 투자에 다소 여유가 있던 고객들조차 2005년 예산을 당초 계획 대비해 30~40% 이상 삭감하고 있다.반면 Y2K에 대비하기 위해 교체했던 시스템들이 2004년 무렵에 대체되지 못하고 2005년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시스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희망적인 목소리가 있다. 정부가 내놓은 10.24 경기 부양책에 따라 IT쪽에서도 수혜가 다소 발생할 것이란 긍정적 예측도 있다. 한국SGI의 주요 시장은 제조, 미디어, 학교 연구소, 국방 네 분야. 이 중 이미 시장 진입에 성공한 제조 분야는 1:1 기술 영업으로 계속 적극 공략할 것이며, 제조 부문의 비즈니스의 가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제조 관련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2005년 초에는 학교와 연구소를 대상으로 알틱스를 확산하기 위한 수요 촉발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미디어 부문은 전용 솔루션, CXFS 및 DMF와 더불어 스토리지 영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해 말에 발표한 전문 그래픽 성능을 첨가한 프리즘 서버 영업도 본격적으로 주력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발표한 하이엔드 알틱스 3700, 미드레인지 알틱스 350 외에도 로우엔드 서버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미디어 시장의 전문 스토리지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보강해갈 예정이다. @▶한국실리콘그래픽스 02-2222-7300, www.sgi.co.kr/homepag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