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노출 수위가 낮은 휴대폰용 스트립 포커가 등장하면서 선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전라의 장면은 적어도 화면에서 등장하지 않는 등 이 게임의 유통사는 고상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불만에도 대비하고 있다.뉴욕에 있는 게임 유통사인 썸플레이(ThumbPlay)는 이 게임을 최초로 다운로드 받을 때는 4달러를 지불하고 한 명의 가상의 상대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게임의 기능 가운데 가장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사용자가 실패했을 때 (매번) 99센트를 추가로 지불하고 ‘치트(cheat)’ 버튼을 누르면 상대가 겉옷을 벗은 상태로 게임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기능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게임에 실패하면 상대방이 바뀌게 된다.현재 싱귤러 와이어리스의 자회사인 AT&T 와이어리스가 이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게임은 대부분의 소형 기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자바 버전이다. 썸플레이 대변인 크리스 팹은 미국 내 운영자들도 이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귤러 와이어리스는 이미 ‘섹시 포커 2004'라는 게임을 같은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가상 캐릭터가 옷을 벗지는 않지만 썸플레이 게임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다. 하지만 싱귤러 와이어리스 대변인 클레이 오웬은 이 게임이 썸플레이가 만든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펩은 이번 선정성 논란에 대해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버전을 유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노출 수위를 낮췄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미국 보수층보다 노출에 대해 더욱 보수적이기 때문이다.펩은 미국 버전이 ‘음란 수위가 속옷 광고 정도’라고 말했다.이 게임이 고상한 사람들의 비위를 건드린 첫 번째 사례는 아니다. 무선 콘텐츠 유통사인 드완고 와이어리스와 합병한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곧 미국과 캐나다 내에서 성인용 휴대폰 콘텐츠를 판매할 계획이다.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대변인이자 회장인 마이클 파월은 임기 동안 음란성 논란을 우선순위에 올린 바 있었지만 이 건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