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에 설립된 DVR 전문 업체인 윈포넷(www.win4net.com)은 4년여의 이력에 비해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알짜 기업. 모기업인 LG전자에서 1997년부터 DVR 개발에 주력해 2002년 대비 400%, 2003년 대비 40% 이상씩 성장해 2004년 매출은 2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윈포넷은 매출의 90% 이상을 나라밖에서 일궈내고 있다. 전 세계 보안 감시 시장은 매년 15∼20% 이상 성장해 약 8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윈포넷은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지로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DVR 기업이다. 2003년 9월 설립한 미국 지사에 이어 2005년에는 유럽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현지화 전략에도 주력하고 있다.
DVR의 핵심 부품은 HDD
보안 장비인 DVR는 특성상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내 작동해도 시스템이 멈추거나 오작동되면 안 된다. 따라서 압축한 영상을 저장·재생하는 데 시스템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기존에 사용되던 아날로그 방식의 테이프에 비해 DVR는 다양한 기능을 통해 아날로그 방식의 테이프가 가진 단점을 보완해 준다. 아날로그 테이프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테이프가 늘어나 화면의 질이 떨어지고, 1∼2시간 만에 테이프를 교체해야 하며, 원하는 화면을 수동으로 찾아야 하는 불편함 등이 있다. 이에 반해, DVR는 디지털 방식으로 영상을 저장하기 때문에 원하는 영상을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저장한 영상을 반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DVR의 가장 핵심 부품은 저장 장치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다. 아날로그 테이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대용량 저장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이 낮은 것은 하드디스크 덕분이다. 최근 하드디스크는 본체의 내부가 PC보다 비좁은 DVR와 같은 소비자 가전 제품의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DVR는 하드디스크가 많이 공급되는 기존의 서버나 PC에 비해 더욱 높은 안정성을 필요로 하며 이는 DVR 전체 제품이나 회사의 신뢰도 및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윈포넷과 같이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는 하드디스크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수출한 기기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한국에 있는 기술자가 직접 출장을 가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한 유지보수 및 관리 비용, 직원 출장으로 인한 손실 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처음부터 안정적인 하드디스크를 내장해 고장 발생률을 줄이는 것이 고객과 회사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안정성과 불량률 감소 위해 WD 하드디스크 채택
윈포넷과 웨스턴디지털 하드디스크의 만남은 아주 우연하게 이뤄졌다. 윈포넷이 공급하던 다른 회사의 하드디스크의 불량률이 높던 차에 고객으로부터 웨스턴지지털의 하드디스크를 써달라는 적극적인 추천과 요청을 받은 것.

웨스턴디지털은 안정성과 고용량, 성능 면에서 데스크톱 PC 시장에서 그 품질을 이미 입증받은 업체이며, 고객사가 추천한 업체라는 점을 고려한 윈포넷은 우선 일부 제품에 웨스턴디지털의 하드디스크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윈포넷은 2003년 8월부터 테스트 과정을 거쳐 전체 제품의 10% 가량에 웨스턴디지털 하드디스크를 내장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기술팀과 고객으로부터 품질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이에 따라 웨스턴디지털 제품의 탑재 비중을 점점 늘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윈포넷에서 생산하는 DVR의 90% 이상에 웨스턴디지털 제품을 탑재할 정도로 높은 신뢰성이 구축돼 있는 상태다.
윈포넷 구매팀의 윤치영 차장은 웨스턴디지털의 장점은 적극적이고 왕성한 영업력이다. 이것이 바탕이 돼 고객 불만 접수와 처리에 탁월한 역할을 하면서 그 신뢰성이 인정되고 있다. 또한 현재뿐 아니라 향후 하드디스크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춤으로써 고객들을 위해 적극적인 배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량률과 함께 윈포넷이 웨스턴디지털의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사항은 안정성이다. DVR가 가장 활발하게 도입되는 것이 보안용 장비라는 점을 고려할 때 24시간 재생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높다. 윈포넷은 직접 제품을 사용하면서 웨스턴디지털 하드디스크의 안정성에 대해 크게 만족하게 됐다.
하드디스크 성능 향상으로 고객 만족도 증대
윈포넷은 80GB에서 250GB에 이르는 다양한 용량의 웨스턴디지털 하드디스크를 공급받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의 하드디스크는 기존에 많이 공급됐던 PC나 서버에서 경비 보안 시스템 쪽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저전력, 저소음, 저발열, 충격 방지 기능 등 DVR, PVR와 같은 가전제품을 위한 기능에 맞춰 설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의 안정성과 성능을 향상하는 데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가전제품 제조 업체들이 여러 하드디스크 업체에서 제품을 납품받고 있으며, 대개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하드디스크 업체의 제품으로 즉시 대체한다. 그러나 윈포넷은 오직 웨스턴디지털만을 공급원으로 하고 있다. 제품의 품질을 그만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웨스턴디지털 제품을 사용하면서 윈포넷은 DVR 제품의 성능이 상당히 향상됐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은행에 침입한 강도를 잡기 위한 확실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일조함에 따라 기업 고객들의 신뢰도도 한층 강화될 수 있었다.
웨스턴디지털의 하드디스크를 통해 윈포넷이 얻은 또 다른 혜택은 유지보수 및 관리 비용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불량률의 감소는 유지보수 비용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윈포넷은 웨스턴디지털 하드디스크로 교체한 이후로 문제 발생 건수가 현격히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남아의 한 업체에 수출한 DVR 중 하드디스크로 인한 불량률이 기존에 비해 9% 가량 감소하는 성과를 얻었으며 이로 인해 DVR 자체에 대한 신뢰뿐 아니라 윈포넷과 더 나아가서는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까지 동반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윤치영 차장은 DVR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하드디스크를 웨스턴디지털 제품으로 채택한 후 하드디스크로 인한 제품의 불량률이 감소하면서 윈포넷 제품의 신뢰성도 상승했다고 흡족해했다.
산업용은 물론 가정용 시장도 아우른다
현재 DVR는 산업용과 가정용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주로 산업용에 더 많이 쓰이고 있다. 홈네트워크와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DVR가 DVD, X박스, 게임, MP3, 영화 파일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면에서 가정용 시장도 점차 주목을 받고 있다.
윈포넷은 새로운 시장인 가정용 분야에 진출하는 한편, 현재 주력하고 있는 산업용 DVR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PC 기반 DVR와 독립형(Stand-Alone) DVR로 나뉘어져 있는 DVR 시장에서 커스터마이징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PC 기반 DVR 부문을 강화해 고사양의 고가 제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이러한 계획은 웨스턴디지털과 같은 믿을 수 있는 하드디스크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있기에 자신할 수 있다.
윈포넷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제때에 공급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DVR 생산 업체로 우뚝 서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